반금시 반산현 첨수진 이창 촌(二创村)은 전국소수민족특색촌, 료녕성급생태촌, 료녕성향촌관광시범촌, 반금시 휴양농업과 향촌관광시범촌으로 료남지역에서 아름다 운 레저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락후한 마을이 이렇게 수두룩한 영예를 안기까지 귀향해 마을사람들을 이끌고 분투해온 선줄군이 있 다. 그가 바로 이 촌의 당지부 서기 홍운남(1964년생)이다.
이창촌은 1976년에 설립, 현재 198가구에 인구가 552명이 되는 순 조선족동네다. 1990년대부터 조선족마을에 해외로무와 도시진출 붐이 일면서 이 마을에는 류재로인들만 남았고 언제부턴가 '락후촌' 딱지도 붙게 되였다.
당시 금주에서 장사하던 홍운남은 매번 귀향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고 고향 과 고향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다. 2008년 장사를 접고 귀향을 선택한 홍운남은 농장에 와서 열심히 일 하였다. 200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고 촌민들의 믿음과 지지 속에서 촌주임에 당선, 촌당지부 서기도 맡게 된다.
락후촌의 딱지를 떼기 위해 그는 아름다운 향촌건설 설계도를 그렸고 이 를 실천하기 위해 유관부문 책임자들을 끈질기게 찾아다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의 노력에 향촌건설자금이 내려왔고 그는 이 돈으 로 먼저 아스팔트길을 닦고 도로 량켠에 나무와 꽃을 심는 등 마을 도약의 첫 걸음마를 뗐다.
이 자그마한 변화에 촌민들은 기뻐했다. 촌민들의 환해진 얼굴에서 힘이 생긴 홍운남은 향촌건설에 관한 자료를 뒤졌고 불철주야 뛰여다니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배워왔다.
그의 리더쉽과 한 마음 한 뜻으로 마을 건설에 헌신하는 촌민들의 공동노력하에 이창촌은 지금 반산현의 소문난 '살기 좋은 동네'로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선을 이루고 있다.
탁 트인 아스팔트길에 가로등이 세워져 있고, 배수처리시설·위생실·로인호조 경로원 지어 사우나까지 건설돼있으며, 집집마다 천연가스로 밥을 지을 수 있고, 쓰레기 분리 무공해처리와 로페물 무공해처리가 실현되 는 등 명실상부한 사회주의 새농촌으로 거듭났다.
홍운남의 아름다운 설계도는 계속 펼쳐지고 있다. 당의 아름다운 향촌 건 설 지원정책에 힘입어 마을의 자원우세를 바탕으로 수산양식업, 민족특색 민박관광 등 산업을 대폭 발전시켰다. 40여채 빈집을 임대하 여 민박으로 개조했고, 15무의 낚시터를 만들었으며, 150평방미터의 민속박물관과 54무 수상락원을 건설했다.
해마다 민속축제, 3.8부녀절기념행사, 중양절행사 등 행사도 열리고 있 다. 그 때마다 마을에 찰떡 치기, 김치 버무리기, 그네 뛰기 등 민속체험장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는데 해마 다 이 촌을 찾는 관광객이 1~2만명에 달한다. 관광객들이 늘면서 마을의 민박, 식당 장사가 흥성해 촌민들의 주머니가 나날로 두툼 해졌다.
홍운남은 지난 2016년에 성인대대표(보충당선), 2017년에 성정협위 원 직을 수행하는 영광도 가졌다. 성인대대표, 성정협위원으로 있는 기간 그는 수재에 대비해 압자하대교를 건설할 데 관한 제안, 방 치된 마을 도로를 수리할 데 관한 제안 등을 상정했다. 그의 노력으로 올해 3월에 압자하대교 건설 공사가 시작되여 지금은 완공단계 에 들어섰고 몇해 전에 닦아놓았던 이창촌의 도로도 수리중에 있다.
"마을 일에는 크고 작은 일이 없습니다. 저한테는 모두 큰일입니다." 특 히 촌에 청장년이 적고 류재로인이 많아 그는 로인사업을 중요 사업으로 간주해왔다. 사비를 털어 로인들의 어려움을 돕는가 하면 틈틈 히 로인들의 말동무가 되고 걱정거리를 풀어주기도 했다.
올 봄 홍운남은 이창촌의 서기 겸 촌주임을 련임했다. 어깨가 무겁지만 당이 맡겨준 임무를 잘 완성하고 계속해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홍운남의 아름다운 향촌 건설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