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코로나19 속 녕하의 '라이브 스트리밍' 수업 현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1.02일 11:19



  녕하회족 자치구 은천시 흥경(興慶)구의 한 소학교 어문교사 장해연(張海燕)이 사전을 손에 들고 빈 교실에서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사전에서 단어를 찾는 방법을 가르쳤다. 장 교사가 "'각(閣)'라는 한자는 몇 페이지에 있나요?"라고 묻자 학생들이 입력한 답변이 화면에 깜빡였다.

  현지 교육국은 최근 북경, 녕하, 내몽골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해당 지역에 대면 수업을 중지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녕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현(縣)급 지역 6곳의 유치원, 소·중학생 46만7천 명 이상 학생들의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녕하는 온라인 수업용 사전 록화 영상을 촬영하고 스트리밍을 통해 쌍방향으로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장 교사는 지난해 사전 록화 영상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출석 여부를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제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참석자 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이름도 숙지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학생들이 결석하거나 숙제를 하지 않았다면 부모에게 련락하기도 한다"며 학생 관리 차원에서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갖는 장점에 대해 전했다.

  이 학교는 실시간 스트리밍을 위해 교사들에게 휴대전화 삼각대를 제공했으며, 일부 학생에게는 태블릿 컴퓨터를 대여했다.

  학교 관계자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한 후 학교가 모든 온라인 수업을 모니터링하고, 평가 및 피드백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안녕(賀安寧) 흥경구 교육국 교사발전센터 주임은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됐던 2020년 초는 학기가 이제 막 시작한 시기라 같은 학년 학생들이 동일한 사전 록화 영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세는 학기 도중이기 때문에 지역 내 모든 학교의 수업 진도를 통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하 주임의 설명이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강의를 도입하게 된 리유를 밝혔다.

  녕하 오충(吳忠)시의 한 소학교는 낮에는 동영상 록화 수업을, 저녁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선생님과 대화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오후 6시부터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기 때문에 낮에 외출하는 학부모들이 굳이 집에 있는 자녀들을 위해 휴대전화를 두고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소학교 5학년 학생인 안사문(安思雯·오른쪽)이 지난달 25일 녕하 은천시에 있는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5 학년 학생인 안사문(安思雯)은 사전 록화 영상으로 수업을 들으면 배운 내용을 잊어버리기 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생님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하고, 숙제나 공부와 관련된 질문을 해 준 덕분에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안사문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며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비치기도 했다.

  /신화망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임신 7개월차에 접어든 개그우먼 이은형이 '저형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에 놓였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서는 '죽다 살아난 임당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개그우먼 이은형은 "임신 25주차 임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사진=나남뉴스 국민MC 유재석이 자신의 행보를 기대하는 대중들의 부담감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개그맨 조세호와 홍진경, 지석진이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속 조세호는 "사실 처음

"남의 결혼식에서 술을..." 김대호, 소주 사발째 원샷 결국 '말실수'

"남의 결혼식에서 술을..." 김대호, 소주 사발째 원샷 결국 '말실수'

사진=나남뉴스 '나 혼자 산다'에서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결혼식 사회를 맡았다가 말실수 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비연예인 커플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간호사절의 유래와 의의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간호사절의 유래와 의의

◇ 신기덕 국제간호사절은 력사상 유명한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1820년 5월 12일에 태여난 나이팅게일은 19세기 중엽 영국에서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에 직면했을 때 뛰여난 관리 재능과 헌신으로 간호사업의 면모를 일신시켰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