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100명이 넘는 사람의 장기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P통신은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의 한 창고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의 뇌, 심장, 폐 등의 장기가 발견돼 수사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문제의 창고는 전직 의료 검시관인 마이클 버클란드 박사의 소유였으나 지난주 경매를 통해 새 주인에게 팔렸다. 장기는 새 주인이 창고 곳곳을 둘러보다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장기들은 심한 악취를 풍기며, 밀폐용기, 음료용 컵, 쓰레기봉투 등에 담겨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버클란드를 장기 수집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의 행적을 쫓는 한편, 장기들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버클란드는 1997년 펜사콜라 검시소에서 일했으나 부검 보고서를 제때 작성하지 않아 2003년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