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상당수가 자본금을 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중국 외자 비즈니스 환경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1%가 1분기에 기존 사업 규모를 유지했고 16.4%는 확대했다. 또 72.1%의 기업이 중국에서 5% 이상 증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 중국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이 높아져 중국내 외자기업의 경영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외자기업은 중국에서의 발전을 락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외자기업의 13.5%가 향후 중국에서 증자할 계획이 있으며 과반수가 시장과 기업 전략이 중국내 증자 추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답했다. 또 42.6%가 장강삼각주를 투자 계획의 주요 대상지로 꼽았다.
보고서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설문조사, 기업 간담, 전문가 인터뷰 등의 방식을 통해 작성한 것으로 세계은행의 최신 시범시행 표준을 참조했다. 외자 비즈니스 환경 만족도를 평가한 지표에는 시장 진입, 경영 공간 확보, 도시 행정 공용 인프라(基础建设) 설치 등 10가지 항목이 포함됐다.
우의(于毅)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사에 응한 외자기업이 전반적으로 중국내 비즈니스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어 도시 행정 공용 인프라 설치, 시장 경쟁 촉진, 경영 공간 확보 등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거시경제 및 관리감독 정책에 대한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우 대변인은 외자기업 업무 전담반이 이미 가동중이라며 외자기업이 중국내 투자, 생산, 경영 활동중 겪게 되는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