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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지는 중국 캠핑 시장...새로운 려행 패턴으로 자리잡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7.19일 15:44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캠핑'이 중국의 새로운 려행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2020년 초 해외려행 서비스 플랫폼 관리 업무에 종사하던 주현 씨는 해외려행 사업이 '혹한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업무가 중단되자 그는 긴 휴가를 얻어 가족과 함께 차를 몰고 중국 서북 지역으로 향했다. 당초 그의 계획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많이 다니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였다. 그러나 계획과는 달리 해빛이 지나치게 세거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후 그의 차 트렁크에는 의자·테이블·냄비 등 캠핑 장비가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사고 싶은 캠핑 장비를 쭉 라렬하던 중 사야 할 장비가 소소하게 무드등·가랜드부터 크게는 텐트·타프 등 무려 200여 가지에 이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총가격도 10만원에 육박했다. 이윽고 그는 ▷높은 장비 가격 ▷수많은 짐을 챙기는 인내심 ▷충분한 차량 공간 등이 캠핑을 망설이게 하는 장애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연을 만끽하고 싶지만 편리함도 포기할 수 없는 현대인의 니즈를 파악한 주현 씨는 2020년 말 해남(海南)성 삼아(三亞)에 글램핑장을 만들었다.



관광객들이 글램핑장에서 쉬고 있다. (취재원 제공)

  모든 것을 다 갖춘 주현 씨의 글램핑장은 운영 시작과 동시에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근교 려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주현 씨가 창업한 글램핑장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그의 글램핑장에는 4만여명(연인원)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년간 매출은 약 2천만원을 기록했다. 주현 씨의 글램핑장은 단 1년여만에 40곳으로 늘었으며 삼아·북경·상해 등 15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주현 씨는 캠핑이 어른들의 소꿉장난이며 캠핑 장비는 어른들을 유년 시절로 되돌려주는 장난감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소비자들이 아웃도어에 쉽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했다.

  창업 초기에는 서비스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손님을 위해 스테이크를 굽거나 텐트를 옮기는 등의 작업은 주현팀에게도 낯선 일이였다. 손님들의 컴플레인도 있었다. 음식량이 적다고 컴플레인을 제기하면 음식을 추가해 주고 화장실이 더럽다는 불만이 나오면 청소 빈도를 높이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그의 팀은 이미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세웠다. 전국 글램핑장이 동일한 장비를 사용했고 음식 세트도 통일시키는 등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글램핑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艾媒咨询)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의 캠핑·캠핑장 시장 규모는 77억1천만원에서 299억원으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18.6% 성장해 시장 규모가 354억6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핑업체들도 갈수록 늘어 가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캠핑장 관련 업체는 5만 개가 넘는다. 이 중 약 4만개가 2020년 이후 생겼다.

  주셴은 아직 캠핑 산업이 발전 초창기이고 업계 규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투자가 늘어나면서 캠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와 동시에 문제점들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북경의 한 캠핑장에서 뱀이 관광객의 텐트 안에 침입한 사건이 있었다. 주현 씨는 해당 캠핑장이 뱀을 쫓는 작업을 소홀히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만일 독사에게 관광객이 물렸을 때 관리자의 응급조치 자질, 구급약 비치, 주변 의료시설과의 소통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중국 각 지방정부도 규정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절강(浙江)성 호주(湖州)시는 캠핑장 건설 기준 및 안전감독 등 캠핑장 관련 기준과 지침을 내놓았다.

  주현 씨는 "새로운 업종에서는 사소한 사건도 업계 전체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모든 종사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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