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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시장 돌풍, 구글과 바이두 넘어설 강한 놈이 온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9.03일 00:00
마법의 호랑이, 치후(奇虎)360

치후360은 인터넷 보안 프로그램과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치후360에서 개발한 무료 백신 프로그램은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이 가능하며 바이러스 치료 성능 역시 가장 뛰어나 중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중국 전체 4억2천만명의 네티즌 중에서 치후360의 백신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네티즌이 3억 8,000만명을 넘어서며 무려 84%라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치후360은 월 기준 방문객이 2억 7,000만명, 일일 방문객은 7천 700만명에 이르는 영향력이 상당한 중국 현지 선두 포털이다.

이러한 가운데 야후차이나 CEO를 지낸 창업주 저우홍웨이(周鸿褘)는 “이미 성숙된 중국 검색시장에서 구글이 떠나간 이후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바이두를 모방하지 않은 새로운 검색기술을 통해 바이두를 넘어서겠다”고 말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치후360 CEO 저우홍웨이(周鸿褘)

치후 자체 검색서비스로 구글 대체

구글은 지난 2010년 중국 검열정책을 피해 본토의 규제를 받지 않는 홍콩으로 서비스 거점을 옮겨간 이후부터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본토에서 영업을 지속하고는 있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로 검색기능은 물론 지메일(Gmail) 사용에 번번히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치후360측은 “지난 21일 우리는 자체 검색엔진(hao.360.cn)을 출시하고 웹사이트와 브라우저에 검색서비스 기본설정을 구글에서 자체서비스로 교체했다. 구글이 중국을 떠난 이후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가 줄기 시작했고 우리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공식 논평을 냈다. 또한 방문자들이 원하면 구글 검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기본설정이 변경된 만큼 일일 방문객 7,700만명 대부분이 자체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올 2분기 15.7%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바이두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구글의 중국 내 검색시장에서의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검색 시장 황제’ 바이두도 긴장

검색 서비스를 출시한지 10일 밖에 되지 않은 치후360의 전적은 이미 구글의 명성을 넘어섰다. 인터넷 분석 사이트 히트와이즈(Hitwise)는 치후360이 검색시장에서 10%의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1주만에 주가 상승폭이 24.5%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치후360과 같이 브라우저에 근거해 검색시장에서 세력 확장을 하고 있는 소우고우(搜狗)를 적이자 같은 DNA를 가진 서비스로 정의했고. 중국 인터넷 검색 시장 점유율의 7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황제’ 바이두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지만 주가는 1주만에 13.6% 하락하는 등 이전까지 겪어본 적 없는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 구글도 물리친 마당에 뭐가 두렵겠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중국 인터넷 시장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바이두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사항을 정확하게 파고들 수 있는 기업과의 경쟁은 또 다른 변수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검색 영역의 ‘3SB(360, Sougou, Baidu)대전’이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구글은 앉아서 한 방 얻어맞은 격이 되었다.

모바일 검색시장 전투준비

2011년 중국 인터넷 이용자 수, 5억 명 돌파!

이 가운데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수는 3억 5,600만 명에 달해 인터넷 사용인구의 69.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 검색 시장이 눈에 띄게 발전 중인데,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CNNIC)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은 휴대전화 본연의 기능인 전화 기능 다음으로 ‘모바일 검색’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는 모바일 검색시장에서의 점유율은 30%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완벽한 왕좌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는 루바오(儒豹), 이소우(宜搜) 등 기업이 기술력이나 서비스에서 바이두보다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바이두를 압박하고 있다.



구글, 이번에 도태되면 끝장

검색시장 매출의 유혹, 동맹을 맺은 구글의 중국시장에서의 박약한 퍼포먼스, 게다가 저우홍웨이의 검색 시장 진출 열정은 치후360이 검색시장에 나서게 했다. 치후360은 이전에 해외 상장 시 주식모집설명서(IR)에 구글을 50차례 언급하고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구글은 일찍이 치후360의 최대 고객이었다.

그러나 이 상황은 지난해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2009년, 2010년 구글은 각각 치후360에 11.2%, 21.1%의 총 매출액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2011년 재무제표를 보면 구글의 치후360에 대한 공헌도는 2011년 총 매출액의 10%에 그쳐 대폭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치후360의 사용자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구글의 걸음걸이로는 이를 따라올 수 없었다.

“현금화 할 수 없는 트래픽은 폐수와 다름없다”고 말하는 저우홍웨이는 치후360 검색서비스가 구글을 대신해 기본설정 되더라도 구글을 검색도구로 선택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의지를 드러냈다.

바이두 CEO 리옌홍, 그는 지금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8월29일 저우홍웨이는 공개적으로 바이두에 선전포고를 했다. “바이두는 중국 검색시장에는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점을 하고 있고 이를 이용해 임의적으로 검색결과를 조절하고 있다. 또한 빈번하게 제동이 걸리고 있는 구글 때문에 사용자들은 선택권이 없어 부득이하게 바이두를 사용하고 있다. 바이두에 대한 도덕적 질책 여론은 효과가 없다. 단지 경쟁으로 독점행위를 파괴해야지 만이 검색 질량은 개선될 것이고 소비자와 업계에 더욱 많은 선택권과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검색시장은 마치 삼국시대의 위, 촉, 오와 같이 각자 개성이 뚜렷한 세 기업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과연 검색엔진 시장에 이어 모바일 검색시장까지 바이두가 제패하게 될지, 아니면 바이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소우고우와 치후360 등이 그 자리를 꿰차게 될지 기대된다. 너무도 잘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바이두지만 어쩌면 현재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중국 검색시장은 오늘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Posted by: 김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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