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측근 “안철수 이미 ‘대선출마’ 결심 굳혔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9.08일 10:30
[한겨레]각 분야 전문가 접촉 대선공약 점검

안철수 '대선출마' 추석 전 거취 밝힌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각 분야 전문가들을 접촉하며 구체적인 대선 공약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은 12월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결심을 굳히고 추석(9월30일) 이전에 거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최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소설가 조정래씨 등 원로 인사들을 만난 데 이어 경제 등 분야별 정책전문가들과 접촉하며 대선 공약 검토에 나섰다고 7일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안 원장을 돕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안 원장과 뜻을 함께하려고 한다"고 말해, 분야별로 상당수 전문가들과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안 원장은 최근 소설가 조정래씨 등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과 가까운 이들은 그의 거취 표명 시점이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16일,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는 23일) 이후, 추석(30일) 이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안 원장과 절친한 한 인사는 "안 원장이 추석 이전에 출마선언을 해야 국민들에게 제대로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한 핵심 측근은 최근 사석에서 "이제 안 원장에게 후퇴는 없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을 깨뜨리는 모습을 보이는 건 곤란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까지도 대선 출마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

안 원장 쪽 사정을 잘 아는 다른 인사도 "안 원장은 이미 출마 결심을 굳혔다. 한순간에 비약하는 법이 없는 안 원장 태도에 비춰 보면 출마선언 이전에 중간 단계의 선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그에 맞춰 안 원장이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어떠한 역할이든 하겠다'는 정도의 의사표명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정치권에서도 안 원장이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과 추석 사이에 어떤 형태로든 출마와 관련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주당의 재선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도 안 원장이 출마에 관한 의견을 밝히지 않으면 민주당 주자 쪽으로 지지율이 쏠리면서 안 원장은 대선주자로서의 힘을 급격히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론의 변곡점인 추석까지도 출마 뜻을 꺼내지 않으면 민주당 대선후보가 사실상 야권의 단일후보로 각인되면서 안 원장의 지지율을 흡수할 것이란 분석이다. 민주당과 안 원장 쪽 사정에 모두 밝은 한 정치전문가는 "안 원장이 추석까지도 출마에 관한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다면 그건 출마 의지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각 지역의 평범한 사람들과 만나는 '민생정책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부천의 한 호프집에서 30~40대 가장들로 구성된 '부천 와이엠시에이(YMCA) 좋은 아빠 모임' 회원 10여명과 만나 "소득 불균형을 줄이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꺼번에 시행되지 않으면 풀릴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유관 부처들이 따로 일을 하다 보니 복합적인 일들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같은 경우 일부 영역은 일자리 문제나 복지 문제 등과 함께 풀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많은 문제를 융합적인 접근방법을 사용해 해결하는 게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원장은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전북 전주를 방문해 취업예비생 등과 대화했고, 충남 홍성에서는 농민들을 만났으며, 서울 은평구에선 사회복지사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태희 기자hermes@hani.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25%
30대 5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아이들 위해 써달라” 고민시 어린이날 맞아 5천만 원 기부

“아이들 위해 써달라” 고민시 어린이날 맞아 5천만 원 기부

배우 고민시(나남뉴스) ‘밀수’, ‘스위트홈’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배우 고민시(29)가 어린이날을 맞아 선행을 베풀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고민시의 소속사 미스틱액터스에 따르면 그녀는 어린이날 하루 전날인 지난 5월 4일(토) 서울아산병원에 5천만 원을 기부했

“1박 2일 여행 떠나요” 김승수♥양정아, 친구에서 연인으로?

“1박 2일 여행 떠나요” 김승수♥양정아, 친구에서 연인으로?

배우 김승수(52)와 양정아(52) 배우 김승수(52)와 양정아(52)가 1박 2일로 여행을 떠나는 등 핑크빛 기류가 감지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공개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예고편에서 김승수와 양정아는 1박 2일로 캠핑을 떠난다. 캠핑장을 찾은

"남자친구 완전 애교쟁이" 이미주♥송범근 얘기에 '잇몸 만개'

"남자친구 완전 애교쟁이" 이미주♥송범근 얘기에 '잇몸 만개'

축구선수 송범근과 공개 열애중인 미주가 방송 중 '남자친구'에 대해 직접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놀면뭐하니?' 에서는 멤버들과 함께 봄소풍을 떠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는 미주를 향해 축하인사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