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드라마 '킹더랜드'의 성공으로 태국, 특히 그 촬영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킹더랜드의 태국 촬영지를 홍보하여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한편, 외국 드라마와 영화의 태국 현지 촬영을 증가시키는 지원 방안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태국의 언론인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킹더랜드의 흥행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여 더 많은 관광객과 외국 제작사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 혜택 등을 활용하려는 의도를 밝혔다고 23일 보도했습니다. 뜨라이수리 따이사라나꾼 부대변인에 따르면, "킹더랜드의 태국 에피소드로 인해 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외국 제작사들이 태국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다음 달 2일부터 실행되며, 태국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외국 제작사와 합작사의 작품, 배우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뜨라이수리 부대변인은 "태국의 영상 산업을 돕고, 동시에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며 "외국 제작사들을 유치하기 위한 추가적인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고자 하는 팬들이 전 세계에 존재한다

사진=킹더랜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킹더랜드'가 이준호와 임윤아의 주연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주간 시청시간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킹더랜드'는 호텔이라는 배경 아래에서 열정적인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 분)과 호텔을 경영하는 재벌그룹의 후예이자 호텔 본부장인 구원(이준호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의 10회에선 주요 캐릭터들이 최우수 직원으로 선발되어 태국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왓아룬, 카오산로드, 아이콘시암, 아시아티크를 포함한 방콕의 유명 관광지들이 소개되었다.

쿤쁠름 문화부 장관이 이전에 "킹더랜드를 통해 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며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언급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계획을 세웠었다.

태국관광청(TAT)의 타빠니 끼앗빠이분 부청장은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고자 하는 팬들이 전 세계에 존재한다"며 "'킹더랜드'가 태국에서 촬영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태국은 관광 산업이 국내 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관광강국이며, 해외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자국의 문화와 관광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적극적이다.

지난 2월부터 태국에서 촬영되는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비 환급 조건을 개선했는데, 이에 따르면 외국 제작진이 태국에서 1억밧(약 37억원)을 사용하면 20%를 환급받는다.

태국 제작진을 고용하거나 태국 문화를 홍보하는 등의 요건을 만족하면 추가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태국 관광청(TAT)은 올해 약 80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했으며, 올해 말까지 최소 100만 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