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ENA·SBS플러스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9기에서 최종 커플이 된 광수와 영숙이 방송 이후 1년 만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되었다.

지난 9일 영숙은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업로드했다. 영숙과 광수는 다정하게 어깨동무를하고 송파구청에 마련된 혼인신고 기념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영숙은 사진과 함께 "잘 살자"라는 다짐을 함께 남겼다.

지난해 '나는 솔로' 9기로 출연한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광수와 영숙은 올해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 준비를 하고있던 두 사람은 지난 8월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 출연해 신혼집을 찾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신혼집을 아직 구하지 못했다며 '구해줘! 홈즈'에 의뢰했던 것이다. '나는 솔로' MC인 모델 송해나가 실제 커플로 발전한 두 사람을 위해 '구해줘! 홈즈' 코디로 직접 나서며 "9기 핫이슈 커플이었다. 책임을 지려고 나왔다"며 흐뭇함을 마음을 전했다.

광수, 영숙 커플의 예산은 전세·매매 8억 원선으로 두 사람은 고민 끝에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2021년 준공된 대단지의 아파트를로 결정했다.

신혼집 훈수까지 이어져

사진=나는솔로 9기 영숙 인스타그램

영숙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는 오후 해가 길게 들어오고 노을이 예쁜 서향집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오빠는 무조건 정남형이어야 한다고. 여러 번 얘기 했지만 안 넘어오더라. 아주 완고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아쉽기는 하지만 집을 더 찾아봐야겠다 하던 중 갑자기 서향집으로 하자는 오빠. 그 집으로 결정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말해주는 당신이 좋아"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영숙은 광수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함께 업로드했다. "큰 결심했네. 서향 괜찮겠어?"라는 영숙의 물음에 광수는 "지는 해 보고 예쁘다고 미소 짓던 네가 떠올라 그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다정하게 답해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스토리를 업로드한지 2시간 뒤 영숙은 "내가 이럴 거 같긴 했지만, 집 서향이 어떻고 남향이 어떻고 얘기 안 해주셔도 된다"면서 "저도 여기저기 살아보면서 찾은 내 취향이다"라고 추가로 글을 올렸다. 신혼집 관련해 지나치게 간섭을 한 네티즌들을 저격한 것.

영숙은 "추위에 약함, 아침 햇빛에 눈 뜨는 거 싫어함, 집 안쪽까지 쫙 들어오는 노란 햇빛 사랑함, 해 넘어가는 거 보면서 멍때리는 거 좋아함, 노을 진 하늘 너무 예쁨. 반박 안 받음. 내가 그렇다고"라며 네티즌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을 어떻게 방향만 보고 결정하겠나. 저희가 이것저것 따져보고 내린 결정이다. 그냥 '우리 오빠 말하는 것 좀 보세요. 너무 예쁘죠' 하고 올린 거다. 훈수 그만"이라며 불편한 내색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