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의 대명사 개그맨 김수영이 과거 '헬스보이' 이후 최근 다시 다이어트로 살을 뺀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근황올림픽'에서는 개그맨 김수영이 출연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근황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영은 "작년 11월에 결혼했다"라며 공식 유부남이 되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음식을 잘한다. 그래서 현재는 조금 쪄서 108kg 정도"라고 몸무게 근황부터 밝혔다.

김수영은 과거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헬스보이'에 출연하면서 4개월 만에 168kg에서 무려 70kg을 감량해 98kg이 되어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던 바 있다. 시청자들은 인간 승리라고 하면서 홀쭉해진 그를 응원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살이 찐 모습으로 나타나 더욱 경악하게 했다. 그는 "헬스보이가 끝나자마자 한 달 만에 40~50kg이 쪘다. 세 달 만에 158kg이 되더라"라며 웃었다.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갔던 시기에 168kg까지 쪄봤다는 그는 "몸무게가 168, 키도 168이었고 혈압도 168"이라며 "죽음의 트라이앵글이었다. 계속 그랬으면 얼마 못 사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건강 상태에 대해 고백했다.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다이어트 시작"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이후 158kg까지 찌면서 요요현상을 겪게 된 그는 "그때 당시 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수면 중 무호흡증까지 잘 때 숨을 잘 못 쉬었다. 계속 이렇게 가다 보면 내가 오래 못 살겠다 싶더라. 그래서 다시 다이어트를 해보자고 결심했다"라고 살을 빼게 된 계기를 전했다.

당시 그는 비대해진 몸집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기에도 건강이 좋지 않아 보여서 대중교통 이용 시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여기 앉아라"라고 자리를 양보해 주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움직이는 게 힘들어서 500m 거리도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만 했다"라며 심각했던 상태였음을 고백했다.

김수영은 "한창 많이 먹을 때는 라면 10개에 공깃밥 5개를 먹었다"라며 "개그콘서트 할 때 단골 중국집에서 '김수영 볶음밥'이라는 메뉴가 정말 있었다. 일반 볶음밥 5개를 탕수육 접시에 담아줬던 것"이라는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비대한 몸집 때문에 '게으르다'라는 오해를 받는다고 토로한 김수영은 "사람들이 늦잠 잘 것 같고 야식 많이 먹을 것 같다라고 오해하시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운동을 좋아하고 잘한다"라며 "한때는 축구선수가 꿈이었다. 축구선수 이승우 씨와 축구도 한 적이 있는데, 이승우 씨가 저에게 '백조'라고 했다. 우아하게 축구한다고"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현재 108kg을 유지하고 있다는 김수영은 "농촌 일손 돕기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돈을 받는 대신 새참을 먹는 컨셉"이라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