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가수이자 배우인 셀레나 고메즈(31)의 파격적인 노브라 패션이 미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인 터치 위클리'에서는 지난 6일 "셀레나 고메즈는 지난 수년간 노브라 패션으로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셀레나는 수년간 대중들이 자신의 몸매에 대한 평가를 받아온 끝에 자신의 피부가 편안함을 느끼는 법을 배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메즈는 2019년 '기빙 백 제너레이션'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나는 체중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낀 적이 많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다들 알다시피 저는 루푸스라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다. 그 때문에 신장 문제도 있었고, 고혈압도 있다. 평생 약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솔직히 달마다 다르다"라며 지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체중 조절은 내 통제를 벗어난 일이다. 기나긴 시간 고통을 받기도 했고 저를 정말 엉망으로 만들기도 했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토로했다.
그 당시 고메즈는 루푸스 증상이 심해져서 신장 이식까지 받으며 화학 요법을 진행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루푸스 치료 약의 부작용으로 고메즈는 끊임없이 체중 변화를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 온전히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고백한 고메즈는 "나는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앞으로도 레드카펫 앞에 설 거고 나 자신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악플러들이 어떤 말을 하든 듣지 않을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20대에도 더 이상 10대의 몸이 아니라는 것에 충격받아
사진=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
현재 셀레나는 인스타그램에서만 4억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때 세계 1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틱톡 계정은 5,69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며 여전히 10대들의 우상이라는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31살이 된 그녀는 지금의 초연한 태도를 갖추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때 셀레나는 20대 시절 더 이상 10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4일 '패스트 컴퍼니'와의 인터뷰에서 "24살 때 잡지 모델을 위해 피팅을 했다. 그때 더 이상 내가 10대의 몸이 아니라는 걸 느껴 자괴감에 빠졌다"라고 충격 고백을 한 바 있다.
이어서 "모델을 위한 샘플 사이즈가 하나도 맞지 않더라. 무척 당황스러웠다"라며 "하지만 건강한 여성의 신체가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일인가"라고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 셀레나 고메즈는 공식 석상에서도 당당한 노브라 패션을 선보이며 지면을 장식해 왔다. 레드카펫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복에서도 노브라를 선호하는 그녀의 패션은 많은 10대와 20대 여성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체중에 대해 초연해진 만큼 그녀는 남들이 어떠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