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장항준과 김은희 작가의 딸 윤서의 남다른 근황이 밝혀지면서 대중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8일 방송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요즘 대세 배우 김영대와 영화감독 장항준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펼쳤다. 오는 1일 '낮에 뜨는 달' 주연으로 출연하는 김영대와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오픈 더 도어' 감독 장항준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인 송은이가 사비로 장항준 감독과 아내 김은희, 딸 장윤서 양을 초대하여 저녁을 먹는 장면이 그려졌다. 송은이는 윤서를 반가워하며 "윤서가 벌써 영화를 두 개나 찍었다고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윤서는 부산 청소년 영화제의 지원을 받아 작가와 감독 역할을 모두 겸하며 영화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영자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장 감독님 대를 이어서 하는 거다"라고 말했고, 장항준은 뿌듯하게 "내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작품을 상영한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영자는 "노년까지 팔자가 핀 거 아니냐"라며 아내 김은희에 이어 재능 있는 딸까지 둔 '신이 내린 꿀 팔자' 장항준을 부러워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홍현희는 "내 영화가 아닌 딸의 영화는 감회가 어떨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장항준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며 "물론 제 영화가 더 중요하겠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 딸이 관객들에게 찬사받고, 박수도 받으며 '아, 내가 이 일을 하길 잘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딸의 도전에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가 도와줬지?'라는 말에 '얘랑 나랑은 진짜 안 맞아'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양세형은 장윤서 양을 부러워하며 "아빠가 장항준이고 엄마가 김은희"라고 감탄했고, 이에 장항준은 "아빠가 조금 빠지긴 한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빈축을 샀다. 하지만 그는 곧 "이런 위로 큰 힘이 된다"라고 또 한 번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송은이는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는 윤서에게 "주변에서 '엄마가 도와줬지?' 같은 소리는 듣지 않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은희는 "얘랑 나랑 진짜 안 맞는다"라며 "윤서가 대사를 들어보라고 해서 들어보면 '왜 꼭 그렇게 해야 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해 서로의 취향에 크나큰 차이가 있음을 드러냈다.
딸 윤서 양의 대사는 긴 편이고 본인은 짧은 편을 선호해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항준은 "김은희 작가가 전체적인 구성 같은 건 다 좋은데, 대사빨이 없는 편"이라고 디스하여 송은이를 당황하게 했다. 송은이는 서둘러 "오빠 왜 그렇게 말해"라며 두 부부 사이를 말렸다.
하지만 김은희는 이에 지지 않고 "근데 그렇게 얘기할 입장은 아니지 않나. 뭐 지는 잘 쓰나"라고 반격하여 또 한 번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윤서는 "엄마랑 아빠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라고 한 마디를 던져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