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홍일이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울산지검은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언니와 여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홍일(27)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대상으로 범행동기 등을 보강 수사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7월20일 새벽 울산 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들어가 두 자매(27·23)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매 중 언니에 대한 집착을 보인 김씨는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사건 전날인 19일 저녁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다.
김씨는 다음날 새벽 주택에 침입해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동생을 먼저 살해한 뒤 재차 침입해 경찰에 신고 중인 언니마저 무참히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김홍일은 승용차를 이용해 울산에서 부산, 강원도, 경기도로 이동하다 22일 결국 자신의 모교인 부산 기장군의 모 대학으로 향했고, 24일 기장군 함박산으로 들어갔다.
50일 가까이 산 속에서 생활하던 김씨는 13일 제보자의 신고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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