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덱스에게 기습 볼 뽀뽀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하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방송한 SBS '강심장VS'에서는 '유교 스타일 vs 할리우드 스타일'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토크가 꾸며졌다. 자신이 '유교 스타일'이라고 밝힌 게스트는 개그맨 유민상과 스포츠 아나운서 이나연이 나섰다. 반면에 '할리우드 스타일'로는 홍석천과 개그우먼 박세미, 모델 정혁이 출연했다.

이날 MC 전현무는 과거 시상식에서 홍석천이 덱스에게 볼뽀뽀를 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진짜 할리우드 스타일 아니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석천은 "여성분들이 진짜 부러워하고, 질투도 엄청 했다. 심지어 저에게 주먹까지 날리려고 한 분도 계셨다"라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 이어 "'어떻게 감히 나의 덱스 오빠한테 그런 짓을 할 수 있냐'라더라. 저를 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해당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그는 "사실 제가 하고 싶어서 기습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당시 시상식에서 덱스가 신인상 후보였는데, 대충 다른 후보를 둘러봤더니 덱스가 상을 타겠더라. 그래서 '덱스를 화제성으로 확 밀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뽀뽀 사건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제가 볼 뽀뽀를 제안했더니, 덱스가 '저는 너무 감사하죠'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볼 뽀뽀를 하게 된 것"이라며 "사전에 합의한 뒤에 한 거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홍석천이 찍으면 뜬다'

축구선수 조규성, 모델 정혁 모두 홍석천 PICK

사진=SBS '강심장VS'

얘기를 모두 전해 들은 전현무는 "그 덕분에 덱스 기사가 제일 많이 나갔다더라. 대상 송혜교 씨 기사보다 덱스 뽀뽀가 더 많은 기사가 났다"라며 화제성을 가져온 성공적인 결과를 언급했다.

또한 전현무는 "홍석천 씨가 찍으면 화제가 된다는 말이 있다"라며 홍석천의 선견지명 능력을 언급했다. 홍석천은 이에 동의하면서 "축구선수 조규성 씨도 월드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전에 제가 이미 팔로우했었다. 오늘 같이 나온 정혁 씨도 제가 점 찍었다. 너무 잘생겼더라. 그렇지 않아도 요즘에 물이 들어왔다더라"라고 말해 다시 한번 놀라운 '감'을 자랑했다.

이날 떠오르는 모델 대세로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일' 정혁은 쉬지 않고 연애하는 성향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에게 연애는 필수인 것 같다. 늘 연애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라며 가치관을 전했다. 이에 MC들은 "그런데 본격적으로 연애하기 전에 합의해야 되는 사항이 있다고 하던데?"라며 특이한 조건을 궁금해했다.

그러자 정혁은 "제가 비혼주의자"라며 "나중에 배신감을 느낄 수 있으니, 비혼주의라는 것을 미리 얘기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혼주의자라는 말에 '어?'하는 반응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여성 분도 '나도 비혼주의야'하는 분이 많아졌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