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여성이 ‘성폭행당했다’고 거짓주장을 해 세 명의 남성이 억울하게 철창신세를 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팅햄 출신의 로지 도드 (20)는 경찰에게 거짓된 증언을 함으로서 법 정의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17일 (현지시간)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한다.

도드는 경찰에게 자신이 작년 6월, 자신의 집에서 21세, 23세, 25세의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도드의 증언에 따라 이 남성들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었고, 보석으로 풀려나기 전까지 50시간동안 경찰에 구금되어 있었다. 그러나 남성들은 그들이 도드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사를 진행하던 지나 패럴 수사관은 도드의 증언에서 모순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추궁했고, 그녀는 곧 자신이 남성들과의 성관계를 ‘후회해서’ 거짓 증언을 했노라고 자백했다.

패럴 수사관은 “이처럼 심각하고 엄청나게 해로운 거짓말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하면서 억울하게 성폭행범으로 몰린 세 남성은 이로 인해 굉장한 손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와중에 도드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전혀 뉘우치지 않았노라고 비난했다.

또한 패럴 수사관은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힘을 썼어야 할 전문요원들이 도드 때문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점 역시 지적했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