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배우 하희라가 KBS 연기대상 수상자인 남편 최수종을 향해 애정 깊은 축하의 말을 남겨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1일 하희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노력, 수고, 열정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정말 축하해요"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최수종은 12월 31일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는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최수종은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역으로 분해 뛰어난 연기력을 펼치며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1998년 '야망의 전설'로 처음 트로피를 쥐었으며 이후 2001년 '태조 왕건', 2007년 '대조영'으로 대하사극의 대표 배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4번째 대상을 수상하였다. 해당 기록은 배우 유동근과 함께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최수종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시상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동료 배우들의 존경 어린 시선과 우레같은 박수 속에 입을 연 최수종은 "지나온 모든 순간들이 당연한 것이 하나 없는 나날이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역사 기록한 4번째 대상 수상

겸손한 최수종 "운이 좋았다"

사진=KBS 연기대상

그는 "이 시간에도 기도하며 저를 보고 있을 하희라 씨와 누나, 매형,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가족들을 향한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이어 "사실 드라마가 아직 반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 힘든 과정 속에서도 이렇게 배우들이 열연하고 모든 스태프들이 웃음을 잃지 않는 걸 보면서 여러분을 존경하고 사랑하게 됐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고려거란전쟁'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김동준, 지승현에게도 공을 돌리면서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시청자들에게까지 "새해부터는 여러분이 소망하는 대로 다 이뤄지고 감사와 기쁨, 행복이 넘치길 바라겠다"라는 새해 덕담도 잊지 않았다.

최수종은 이날 베스트커플상 수상 소감에서도 "모든 분이 제가 사극을 맡으면 당연히 될 거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사실 큰 부담감을 안고, 아닌 척하면서 대본을 후배들보다 열 번, 스무 번, 삼십 번, 오십 번, 백 번도 더 본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노력하는 연기파 배우 최수종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끝까지 감사의 말을 전하며 다시 한번 겸손함을 피력했다. 그는 "저는 운이 좋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노력과 열정의 값어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대상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대상을 4번씩이나 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축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려 거란 전쟁' 많이 사랑해주셔라. 모든 것이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