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화제를 몰고 왔던 영화 ‘파묘’가 오늘 개봉한 가운데, 주연 배우 최민식(61)을 사칭한 SNS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민식을 사칭한 SNS 계정이 처음 생겨난 시점은 드라마 ‘카지노’가 종용한 이후부터다. 당시 한 SNS에서는 최민식의 사진과 이름이 도용됐고, 소개 문구도 적혀 있었다.

소개 문구는 이랬다. ‘안녕하십니까. 영화배우 최민식입니다. 인생사 배우 이야기를 좀 들려드릴까 합니다’라는 문구였다.

영화 파묘 스틸컷

당시 사람들은 드디어 최민식도 SNS를 개설했구나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가짜 계정이었다. 당시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동휘가 최민식의 사칭 계정을 발견하고 이를 대중에게 알린 것이다.

당시 이동휘는 “최민식 선배님은 SNS 계정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사칭 계정이오니 삭제 부탁드립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최민식은 배우로 데뷔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개인 채널을 운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후 사칭 계정은 신고 조치됐고 사라진 듯 했으나 최근 최민식을 사칭한 계정이 영화 ‘파묘’ 개봉에 맞춰 또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이에 최민식 측은 SNS 사칭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본인이 개설한 SNS가 아니라며 팬들과 대중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투자 권유 및 금전 제안 가짜 계정 잇따라

연예인들의 SNS 사칭 피해는 이전에도 있었다. 가수겸 배우 엄정화 역시 유사한 피해를 당했었다. 당시 문제가 된 SNS 글에는 자신을 엄정화라고 소개하며 뷰티 관리 덕분에 지금까지 아름다운 얼굴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해당 사칭 글에는 “미용에 30억 원 이상을 투자했는데, 하루 수입으로는 미용에 투자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주로 주식 투자로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알고보니 가짜 계정이었다. 연예인을 사칭하며 주식 투자를 유도한 것이다.

또 연예인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합성한 뒤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광고가 무작위로 배포되는 사례도 있었다.

최민식, 엄정화뿐만 아니라 류경수, 오정연 등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가짜 계정으로 인해 피해를 당했다. SNS 상에서 투자 권유 및 금전을 제안하는 연예인은 없다. 따라서 이 같은 계정은 주의해야 한다.

한편 오늘(2월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는 기이한 병이 되물림 되는 집안의 장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미스터리 오컬트물로,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영화 ‘파묘’에서 풍수사 역에는 최민식이 열연을 펼쳤다. 이외에도 무당 역에는 김고은과 이도현이, 장의사 역은 유해진이 각각 맡았다. 참고로 ‘파묘’의 뜻은 묘를 이장하거나 화장하기 위해 묘를 파는 행위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