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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 급 아니야" 슈주 려욱, 도넘은 팬 갑질 '돈 쓰면 욕해도 되냐' 울컥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4.04.20일 20:42



사진=나남뉴스

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자신을 향한 악플에 분노를 드러내며 일침을 날렸다.

지난 18일 려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한 장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자기 능력만으로 돈 벌었다 생각하냐. 너 그 급 아니야. 너 능력만으로 돈 벌 수 있었던 급이 아니다. 정신 차려라"라고 말하는 악플이 달려 있었다.

이에 대해 려욱은 "굳이 해명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제가 정말 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단정 짓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해당 사건의 발단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려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려욱이의 아지트'에는 려욱의 10년 팬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려욱아, 다이어트 좀 하자. 연애해서 지금 몸 관리도 못 하니? 그럼 팬 돈을 왜 벌어. 그냥 탈퇴해서 니 여친이랑 같이 카페나 운영해라. 10년 팬으로서 참 한심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네이트판

이에 려욱은 "내가 한심했구나. 10년 동안 좋아했다니 무섭다. 그 10년이란 시간 동안 나를 좋아한 게 아니라, 누군가를 좋아했던 너 자신을 좋아한 게 아닌가 싶다"라며 "너 때문에 번 돈이 아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번 돈이야. 네가 상상도 못할 노력으로 지낸 시간이다. 함부로 말하지 마"라는 답글을 남겼다.

려욱의 해당 발언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상으로 퍼져나가며 논란을 일으켰다. 대중들은 "내가 돈 썼다고 연예인이 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애들은 공무원들에게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 받는다고 갑질하는 진상들과 다를 게 뭐냐", "10년 팬 했으면 막막해도 되는 거냐" 등 팬들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아이돌 팬들은 려욱의 발언에 상처 입었다는 의견을 보이며 "만약 내 가수였으면 정말 크게 충격받았을 것 같다", "팬들이 돈 벌어주는 건 맞잖아"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돈 썼으니 마음대로 상처 줘도 되냐"



사진=려욱 인스타그램

이날 려욱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도 이러한 팬들의 반응에 해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려욱은 "제가 '너 때문에 번 돈 아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번 돈'이라고 한 발언에서 '너'는 모든 팬을 지칭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 덕분에 돈 벌어놓고 다 자기가 벌었대'라고 하는 사람들은 팬인 내가 너한테 돈 썼으니, 마음대로 악플 달고 상처 줘도 된다고 생각하시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건 갑질 아닌가요? 왜 저는 상처받으면 돌려주면 안 되나요"라며 "연예인은 인간도 아닌가요. 상처받아도 다 참고 넘겨야 하나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려욱은 마지막으로 "돈 썼으니 마음대로 상처 주고 악플다는 안티들을 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같이 화내주고 제 편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진짜 팬들이 있다. 그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 온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려욱은 2020년부터 공개 열애 관계인 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현재 아리는 려욱의 부모님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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