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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후 억지로 구토하면 후두염ㆍ천식 걸린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2.27일 08:06
우리 몸은 술을 많이 마셨거나 속이 안 좋을 때, 식중독 등의 질환에 걸렸을 때 구토라는 증상으로 신체의 이상신호를 알린다.

또 뇌출혈, 뇌경색, 담낭, 췌장 등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일부 과음한 후 술을 깨기 위해, 혹은 다이어트를 한다며 식사 후 일부러 구토를 하는 경우는 건강을 헤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성 기침이 생기거나 목이 쉬고 후두염, 천식을 일으키기도 한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구토의 원인과 습관성 구토의 후유증과 우리 몸의 건강법을 알아봤다.

▶인위적인 구토 유발, 역류성 식도염 주의=구토로 우리 몸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식도 부위다. 구토가 반복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구토 횟수가 잦을수록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이 더 잘 역류하는 환경이 된다. 특히 식도는 위와 달리 보호막이 없어 위산에 의해 심하게 손상을 받기도 한다.

위장운동이 정상적인 사람은 위산이 십이지장으로 쉽고 빨리 넘어간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잘못된 약물복용 및 식이습관 등에 의해 위장운동성이 감소하면 위산이 넘어가지 않고 위에 남거나 식도로 역류한다. 이런 질환을 위식도역류성질환이라고 한다. 역류성식도염도 이 질환의 일부다.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는 “커피, 초콜릿, 스트레스뿐 아니라 습관적인 구토로 위산의 역류를 막아주는 식도하부괄약근의 약화가 일어나면 이런 역류가 증가한다”며 “이는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궤양도 유발한다”고 말했다.

주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을 보인다.

▶후두염, 천식, 저혈량 쇼크도 발생=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가면 만성 기침이 생기거나 목이 쉴 수 있고, 후두염과 천식 등이 생길 수 있다.

또 구토를 억지로 유도하면 자칫 위출혈을 일으키거나 기도 폐쇄가 발생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좁은 식도로 갑자기 많은 위 내용물이 몰리면서 식도 하부나 위의 상부 점막이 찢어질 수 있다. 이때 피를 많이 흘리면 저혈량성 쇼크가 오기도 한다.

구토가 습관으로 이어졌을 경우 술이 과해 완전히 정신을 잃었을 때도 자신도 모르게 토하게 될 수 있다.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토하게 되면 더욱 위험하다. 토한 음식물이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기관지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흡인성 폐렴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위적인 구토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습관을 바로잡아 구토의 횟수를 줄여 나가야 한다. 반면 자연적으로 나오는 구토가 잦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비에비스나무병원 홍성수 부원장은 “한두 번씩 인위적인 구토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런 구토가 지속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토 후에는 입안과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자극적인 냄새, 기름진 음식이나 튀긴 음식, 짜고 매운 음식, 지나치게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긴장이나 불안도 구역질과 구토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평소 과로를 피하고 적절히 안정을 취해야 한다.

▶잦은 구토 중증질환 의심을=구토는 우리 뇌의 구토중추가 자극을 받으면 발생한다. 가장 흔한 경우는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다. 위장의 기능이 원활치 않은 소화불량 증세에서 구역질과 구토가 생긴다.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위질환도 구토를 유발하는 흔한 증상이다. 또 간장, 담낭, 췌장 등에 이상이 있을 때도 발생하기 쉽다.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같이 뇌에 기질적인 질환이 있거나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역겨운 냄새나 비위가 상하는 음식을 맛봤을 때처럼 뇌에 기질적인 변화는 없지만 기능적 혹은 정서적으로 구토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할 때도 어지럼증과 함께 헛구역질이 동반된다. 우리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귀에 이상이 생겨도 어지럼증과 구토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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