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수교20주년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재외동포로서는 처음으로 국무총리 상을 받아
국무총리상을 받고 있는 심양시조선족련의회 길경갑회장과 심양총영사관 조백상 총영사
심양시 조선족련의회 길경갑회장이 2012년 대한민국 국무총리 상을 수상, 지난 19일 주 심양한국총영사관에서 시상식이 있었다. 시상식에는 조백상총영사와 동북 3성 여러 도시에서 온 한인회장들 및 심양시 조선족련의회 임원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시상식에서는 길경갑회장의 수상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길경갑회장은 지난 12년 동안 심양지역 조선족사회를 리드하면서 동포사회 차세대 육성과 경제계, 문화계, 예술계, 교육계 등 각 분야별 사업지원으로 동포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특히 2009년 9월 KBS전국노래자랑대회와 2010년 7월 열린음악회 개최에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교민사회와 조선족 사회간 화합분위기를 조성하여 ‘심양현상’이라는 신드롬 신조어를 탄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또한 항일독립투사 량세봉 장군 기념사업도 주관함으로써 한민족정체성 확립에 크게 공헌하였다.”
대통령상을 받고 있는 전 심양한국인회 권유현회장과 심양총영사관 조백상 총영사
이외 전 심양한인회 권유현회장도 대통령상을 받았다. 공적조서에는 "지난 2009~2010년 심양한국인(상)회 회장직을 역임한 권유현은 심양한국인회 활동을 하면서 재중동포들과 조선족과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화합을 도모하여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백상총영사는 축사에서 “심양지역 조선족사회와 한국인사회의 화합은 기타 지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전제한 후 “다른 어느 국가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관계를 여러분은 실천하고 있다”면서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한중간의 친선을 다지는 행사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길경갑회장의 수상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치하했다.
길경갑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별로 한일도 없는데 큰상을 받아 어깨가 무거워진다. 이 상은 나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동포사회의 발전과 중한친선에 공헌한 모든 동포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동포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조선족사회와 재심양한국인사회간의 화합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으로 중한친선을 위해 공헌하겠다”고 표시했다.
길경갑 회장은 이에 앞서 대한민국 장관상을 받은바 있으며 이번에 재외동포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무총리 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