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2)가 캐스팅 오디션을 마치고 참가자들의 본격 트레이닝에 돌입한 가운데, 제2의 박지민·이하이를 잇는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높다.
박지민과 이하이는 ‘K팝스타2’ 결승전에서 맞붙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주인공들로, 기실 오디션이 진행되는 내내 발굴의 실력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SM`YG`JYP의 본격 트레이닝이 시작되는 캐스팅 오디션에서 보아·앙현석·박진영 세 사람의 심사위원들이 ‘우선권’을 꺼내들게 만들며 ‘캐스팅 전쟁’을 불붙인 주인공. 이하이의 경우 양현석의 우선권에 의해, 박지민은 박진영의 우선권으로 각각 캐스팅 오디션 당시 YG와 JYP에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2에서도 이 같은 주인공들은 있었다. SM`YG`JYP가 우선권을 꺼내들어 ‘모셔간’ 참가자는 세 팀. 이들 중에는 본선1라운드부터 캐스팅 오디션까지 내내 주목 받은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두각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원석의 빛깔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선권을 꺼내들게 한 참가자도 있다.
먼저 보아가 우선권을 적용해 SM으로 캐스팅해 간 주인공은 피그베이비다. 송하예, 이미림, 박소연으로 구성된 피그베이비는 남다른 댄스실력과 외모로 ‘K팝스타’ 버전의 걸그룹 탄생을 예감케 한 주인공들.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을 자신감 넘치게 소화해 전원 SM 캐스팅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보아는 양현석이 와일드카드로 살린 송하예를 우선권을 적용해 SM으로 데려가는 파격행보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 보아는 송하예를 극적으로 살린 만큼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는 양현석의 뜻에도 피그베이비를 팀으로 단체 캐스팅하겠다며 송하예를 낚아챈(?) 만큼 트레이닝 결과에 쏠리는 시선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양현석의 우선권은 조윤민과 김세정에게 사용됐다. 배터리2%라는 팀을 결성하고 태양의 ‘I need a girl’을 불러 캐스팅 된 두 사람은 사실 캐스팅오디션이 진행되기까지 딱히 주목 받은 참가자가 아니다. 조윤민이 본선1라운드에서 라디오헤드의 ‘creep’을 ‘마성의 목소리’로 불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것 외에는 ‘K팝스타2’에서 이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권을 적용해 YG에 캐스팅된 만큼 이들에게 주목 되는 건 숨겨진 재능이라는 가능성 때문이다. 2주간의 YG 트레이닝을 거쳐 원석의 빛깔을 영롱하게 뿜어내는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잇을지 주목된다.
박진영은 라쿤보이즈에게 우선권을 적용했다. 라쿤보이즈는 ‘K팝스타2’ 캐스팅오디션 과정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큰 환호를 이끌어낸 주인공. 지난 시즌 화제의 그룹이었던 수펄스의 남성판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캐스팅오디션 당시 부른 마이클잭슨의 ‘스릴러’ 무대는 완벽한 화음으로 다크호스의 등장을 예고했다.
김민석, 맥케이 김, 브라이언 신으로 구성된 라쿤보이즈는 캐스팅오디션에서 찬사를 받기까지 천당과 지옥을 오간 전력이 있다. 맥케이는 본선1라운드에서의 호평과 달리 랭킹오디션에서 탈락 위기에 처한 바 있으며 이는 김민석과 브라이언 신 역시 다르지 않다. 절치부심 속에 급성장한 이들이 과연 JYP 트레이닝 이후 남자 수펄스를 넘어 ‘K팝스타2’ 최고의 반전 주인공으로 급부상할지 주목된다.
sunh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