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 (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희귀병 제대 후 투병… 네티즌 "꼭 다시 보고 싶다"
"배우 신동욱을 기억하자"는 한 네티즌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 '읽어주세요-희귀병 걸린 배우 신동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신동욱이 복합부위통증증후근(CRPS)을 앓고 있고 회복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다"며 "그를 기억하고 싶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2010년 7월 20일 현역으로 입대한 신동욱은 훈련소 퇴소 후 갑자기 쓰러진 뒤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011년 초 CRPS 판정을 받고 의병제대했다.
CRPS는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매우 드물게 발병하지만 만성적으로 지속하는 신경병성 통증으로 완치법이 없는 희귀병이다.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 환자는 2만여 명이다.
CRPS를 앓으면 바람이 불거나 피부에 옷깃이 살짝 스치기만 해도 칼에 베이거나 불에 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출산의 고통이 7단계, 칼로 난자당하고 살이 불에 타는 고통이 9단계라고 했을 때 CRPS 환자가 느끼는 고통은 10단계로 알려졌다.
더구나 통증만 있고 외상은 없어 장애인 등록도 불가능하고 의료보험 적용도 못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CRPS를 앓는 환자들은 상상 이상의 고통을 호소하며 차라리 팔과 다리를 자르는 게 났다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신동욱은 집에서 휴식하며 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동욱 소속사 측도 "신동욱은 꼭 회복해서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한다. 우리도 신동욱이 연예계에 복귀해 다시 활동할 때까지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2012년 자신의 팬카페에 "괜찮다… 고맙다"는 글을 남긴 것을 끝으로 어떤 소식도 올리지 않고 있다.
네티즌은 "신동욱 꼭 힘내세요" "엄청난 고통을 견디고 있을 신동욱을 잊지 않겠다" "꼭 브라운관에서 다시 보고 싶다" "제발 낫길" "신동욱 너무 아프다고 나쁜 생각 하지 말기를" "가슴 아픈 소식이다" "신동욱을 응원한다" 등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신동욱은 2003년 KBS 20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에 출연했다
한국아이닷컴 조옥희기자 hermes@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