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천안 한 고등학교에서 운동부 코치가 전지훈련 중 여고생들을 심하게 때렸고, 선후배 간 폭력을 견디지 못해 전학을 가거나 운동을 포기한 사례가 있다고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이 학교 학부모 이름으로 충남도교육청에 제출한 진정서에 따르면 제93회 대구 전국체전 대비 지난해 8월 대구 전지훈련 중 코치가 나약한 정신자세를 이유로 여고부 선수 3명을 체벌해 통증 때문에 앉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이날 학생들이 코치로부터 각목으로 허벅지 50대씩 맞았으며 체벌은 경기장 안에서 이뤄져 학교 명예마저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합숙소에서 이뤄지는 선배의 괴롭힘과 폭력에 견디지 못한 후배가 운동을 포기하거나 다른 지역의 학교로 전학을 가는 등 학교 측의 운동부 관리가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충남도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코치의 체벌 사실을 확인했으며 학교장에게 징계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