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시스】안지율 기자 = 50대 부부를 납치해 남편을 차량에 감금하고 돈을 빼앗으려 한 40대 4명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15 오후 6께 창녕군 남지읍의 컨테이너 박스에 침입, S모(57)씨 부부를 납치, 감금하고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이모(43·경기 양평군)씨와 윤모(40·창녕), 오모(41·창녕), 창모(44·중국)씨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 등은 이날 S씨 부부를 렌터카에 태워 남지읍 일원을 6시간 동안 데리고 다니면서 '청부살인을 하려 왔다, 2억원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칼로 위협하며 30만원과 렉스턴 차량 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손씨 부부를 4.5㎞ 떨어진 낙동강 둔치로 데리고 가 칼로 죽이겠다며 협박, 남지농협 현금인출기에서 1500만원을 찾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남편 S씨를 차량에 감금하고 부인은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찾던 중 현금인출기로 들어오던 A모(18)학생에게 부인이 구조를 요청, A 학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남지농협 현금인출기 코너 등에 설치된 CCTV 녹화화면과 이씨 등이 소지하고 있던 S씨의 신용카드 등을 증거물 압수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lk993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