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아시아 7개국 465명의 재무담당임원(CFO)들은 중국경제가 아시아지역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이나 미국의 경제위기로부터는 자국 경제가 안전하다고 믿고 있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연간매출 5억달러 이상의 기업의 CFO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시아 CFO 전망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CFO들은 아시아지역 내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6.2점/10점만점)을 갖고 있는 반면,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견해(4.7점)를 보였다.
특히 중국 CFO들이 자국 경제 현황에 대해 가장 낙관하는 입장을 보였고,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들은 세계 경제현황에 대해 평균이하의 점수를 줬다.
아시아지역의 CFO들 중 32%만이 2012년 자국 경제의 GDP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27%는 자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한국 CFO들은 자국 경제에 평균 6.0점을 주어 일본(4.1)보다 높고 홍콩 및 인도(6.1)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안성은 서울지점 대표는 "한국은 거시경제적 펀더멘털이 아직 건재하며, 전세계적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유망한 지역"이라면서도 "유럽 부채위기 및 미국 경제에 따른 한국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이는 한국이 전세계적 요인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특히 중국은 한국의 가장 수출국이 된 상태로 수출량의 25%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가장 큰 불확실성의 요인은 중국의 성장여부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CFO들의 대다수인 58%는 2012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도 CFO들은 77%로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었다.호주 및 싱가포르를 주축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수익개선을 예상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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