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元宵节, 위안샤오제)이 지나고 출근한 첫날인 지난 25일 오전, 저장성(浙江省) 타이저우(台州)의 모 기업 고위급 간부들이 공장 입구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기업 간부들은 직원들이 입구로 들어설 때마다 전부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했다. 인사를 받는 직원들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외면하거나 같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중국은 매년 춘절, 국경절(国庆节) 등 연휴가 지나면 고향으로 돌아간 직원들이 돌아오지 않는 일이 많다. 따라서 연휴 전후로 기업들은 인력난에 시달리곤 한다. 기업 간부들의 이같은 이벤트는 관리자 입장에서 제때 출근한 직원에게 감사의 표시를 한 셈이다.
이 기업의 고위 간부는 "지난 2008년부터 큰 명절이 지난 후의 출근 첫날 이같은 방식으로 직원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은 방식의 환영인사를 한 뒤로 회사 간부와 직원 사이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직원들도 오래 머물게 됐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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