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터키 갈라타사라이로 떠난 웨슬리 슈나이더가 전 소속 팀 인터 밀란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6일(이하 한국 시각) 슈나이더는 터키 언론 < gsDergisi > 와 인터뷰에서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트레블 달성을 위해 2010년부터 날 영입하는 걸 고려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 밀란이 너무 많은 비용을 요구해서 이적이 무산됐다. 그래도 당시엔 인터 밀란에 남는 것도 만족스럽다고 생각해 크게 괘념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본인도 인터 밀란 잔류를 결심했던 만큼 거기서 계속 잘됐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슈나이더는 소속 팀과 마찰을 빚게 됐다. 팀 재정 상황이 나빠지며 구단은 슈나이더에게 주급 삭감을 요구했고, 슈나이더는 주급 동결을 주장하며 대립했던 것이다. 당시 슈나이더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구단과 협상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 때문에 결국 슈나이더는 터키행을 결심하게 됐다.
그가 빅 리그를 떠나게 돼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는데,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슈나이더는 "갈라타사라이의 제안에 대해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그곳에 가서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거라 생각했다. 이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슈나이더의 소속 팀 갈라타사라이는 오는 13일(수) 새벽 샬케 04와 2012-20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갖는다.
글=양창모 기자(yangmolleh@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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