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올해 양회에서 처음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에 발탁된 중화권 월드스타 성룡(成龍)이 영화 저작권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번 정협에서 성룡은 영화 불법복제 방지와 식품안전에 관한 두 가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홍콩 밍바오(明報)에 따르면, 성룡은 상기 두 가지 주제를 선정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한국에서의 경험을 공개에 눈길을 끌었다.
성룡은 "내가 한국에 갔을 때 해적판(불법복제 영화) 한국영화를 본 적이 없다. 한국에서 발견한 해적판 영화는 중국영화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사람들은 (자신의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산영화 불법복제를 철저히 막고 있는데 우리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라며 불법복제가 난무한 중국의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
또 성룡은 식품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 경험이 많은 월드스타 다운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을 방문한 외국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면 중국 음식을 먹어도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반대로 내가 외국에 나가면 외국친구들은 내게 여기 음식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농담을 던진다"며 식품안전 문제로 중국이 세계의 놀림감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룡은 지난 3일에도 엄격하지 못한 중국의 법집행을 비판하는 등 연일 소신있는 발언을 쏟아내며 양회에 쏠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