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SBS 일요일 예능이 활짝 웃고 있다. 줄곧 KBS 2TV '해피선데이'에 크게 밀리던 '일요일이 좋다'가 최근 기존 '런닝맨'의 상승세에 새로운 'K팝스타' 돌풍이 가세하면서 접전 승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해피선데이' 간판이자 TV 예능 최강자 '1박2일'과 정면으로 맞붙었던 'K팝스타'의 경우 지난 주 17%대(AGB닐슨,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존 '1박2일'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K팝스타'는 4일부터 오디션 프로의 백미라 불리는 생방송 본선 대결을 시작, 새단장 출발하는 '1박2일'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일요일이 좋다'의 시청률과 인기 상승은 당장 광고 수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SBS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요일이 좋다'의 매주 광고 전량이 완판된 것은 물론이고 대기열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 심지어 재방송 광고까지 완판 사례 간판을 내걸었다는 설명이다.
'K팝스타'는 4일부터 5시50분 시작해 110분 생방송으로 확대편성되면서 광고 숫자가 늘어났지만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가 '해피선데이'의 대항마로 전사 차원에서 공을 들인 '일요일이 좋다'는 방송 초기 주력인 유재석의 '런닝맨'마저 강호동의 '1박2일'에 밀려 존재감이 희미했으나 지난해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정팬 확보에 성공하는 반전을 이뤘다.
여기에 리얼 오디션 'K팝스타'가 지난해 연말 첫 방송후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K팝스타'-'런닝맨'의 밀고 끄는 쌍글이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K팝스타'는 국내 최고의 가요기획사 SM-YG-JYP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됐다. 최종우승자는 3억원의 상금과 함께 우승 즉시 SM-YG-JYP 중 한 곳과 정식 계약 후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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