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가수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전세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4일만에 1억뷰를 달성시켰다. 세계인의 집중 관심의 받은 '젠틀맨'의 인기 비결은 뭘까.
싸이는 지난 13일 오후 9시 공개한 '젠틀맨'으로 공개 4일만에 1억뷰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세계 최단 기록으로서, '강남스타일'보다 무려 48일 빠른 기록이기도 하다.
'젠틀맨'이 이처럼 큰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꼽아봤다.
◆'강남스타일' 메가 히트 후의 신곡..'집중 관심'
싸이의 '젠틀맨'은 지난해 7월부터 올 초까지 끊임없는 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강남스타일'을 잇는 곡이다. 이에 싸이가 또 어떤 유쾌한 곡을 내놓았을지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젠틀맨' 음원과 더불어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싸이는 이같은 관심에 부응했다. '강남스타일'을 넘는 재치와 유머는 세계인들의 기대 이상이었다. '강남스타일'의 연장선이라고 봐도 무방한 뮤직비디오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국내에서 붐을 일으킨 바 있는 '시건방 춤'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 동양미 넘치는 가인의 출연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은 '시건방 춤'의 원조로서, 싸이의 뮤직비디오에서 빛을 발했다. 가인은 '젠틀맨' 뮤직비디오에서 동양미 넘치는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몸매로 다채로운 매력을 펼쳤다.
싸이가 '시건방 춤'을 통해 웃음을 줬다면, 가인은 원조 스타로서 섹시함을 한껏 끌어올렸다. 가인은 파격적인 안무와 강렬한 눈빛으로 싸이와 호흡했고, 그의 섹시미는 농염한 안무와 시너지를 이뤄 더욱 해외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가인이 있는 시건방 춤의 원조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 15일부터 해외 러브콜을 받고 있다.
◆ 성적 코드 UP..짙어진 B급 유머
싸이의 이번 '젠틀맨' 뮤직비디오에는 '강남스타일'보다 B급 유머의 농도가 더 짙어졌다. 악동으로 분한 싸이는 해당 뮤직비디오를 통해 여성과 아이를 비롯, 유재석을 괴롭히며 즐거움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싸이는 엎드려 있는 여성의 비키니를 풀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공을 멀리 차버리는가 하면, 볼일(?)이 급한 유재석이 엘레베이터에 타자 전체층을 누르며 미소지었다.
안무의 구성 역시 성적 코드를 높이며 더욱 시선을 사로잡게 만들었다. 누워 있는 남성 댄서 위로 여성 댄서들이 '시건방 춤'을 췄고, 포장마차 신에서는 싸이가 가래떡을 목에 두른 채 가인을 향한 강할 어필을 하는가 하면, 가인은 어묵을 먹으며 싸이를 향해 강렬한 눈빛을 보냈다. 두 사람은 부비부비 댄스를 추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강남스타일' 역시 B급 유머로 세계인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었는데, '젠틀맨'은 그 농도를 더욱 짙게 한 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어 당기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젠틀맨'을 발표한 이후 아이튠즈 세계 차트 1위, 유튜브 1억뷰, 국내 음원 차트 올킬, 외신의 줄지은 호평 등의 대기록을 세운 싸이는 이달 중 미국으로 출국, '젠틀맨'의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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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젠틀맨'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