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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음식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 싶어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05.14일 14:19
인물이름 : 박권률

기술원과 함께 제품품질을 검사하고 있는 박권률 씨(왼쪽).

  민족음식문화를 선도해가는 조선족청년기업가 – 박권률 씨‏

(흑룡강신문=연길) 윤완주 특약기자= 중국조선족민속문화도시로 소문난 룡정시에서 서북쪽으로 약 25킬로미터 떨어져있는 로투구진 렴명촌에 가게 되면 부지면적이 1만 7000평방미터, 공장건물이 3천여평방미터되는 산뜻하고 아담하게 꾸려진 공장건물이 한눈에 안겨오는데 이 공장이 바로 조선족청년기업가 박권률씨(38)가 꾸리고 있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연변세진식료품유한회사이다.

  1974년, 흑룡강성 밀산시 련주산향 해방촌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여난 박권률씨는 가정형편때문에 고중을 겨우 마치고 사회에 진출했다. 그는 가난에서 벗어나 남부럽지 않게 잘 살아보려고 마른일, 궂은일을 가리지 않고 억척스레 일하여 5년 후에는 아글타글 모은돈 만여원을 투입하여 해림시 한골목에 자그마한 조선족식당을 꾸려놓고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한데서 식당은 날마다 단골손님으로 붐비였다.

  박 씨는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이루고 싶었다.

  그는 동네사람들이 한국에 가서 많은 돈을 벌어와 집도 사고 자식들의 공부 뒤바라지를 잘해주면서 윤택나게 생활하고있는 것을 보고 식당업을 접고 단연히 한국행을 선택했다. 막상 한국에 가보니 대부분 조선족들이 그러하듯이 마땅한 기술이 없다보니 건축공사장을 전전하면서 막로동을 할수 밖에 없었다. 힘들게 9개월을 일하는 가운데 그는 많은것을 체험하고 터득하게 되였다. 언제까지 피끓는 청춘을 막로동으로 보내야할가? 그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고민에 빠지고 밤잠도 이룰수 없었다. 그는 하루빨리 중국에 돌아가 자기에게 적합한 꿈을 이루어 보려고 작심하고 중국에서 할만한 일거리를 찾아보았다.

  어느하루 대형마트에(슈퍼)에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한국의 식료품과 조미료를 중국에서 도매경영하면 어떨가? 그는 품질이 좋고 가격대도 만만치 않은 한국식료품과 조미료를 소비수준이 낮은 고향에서 경영하기보다 소비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생활의 질을 강구하는 연변에서 경영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중국에 돌아가 식료품과 조미료를 거래할수 있는 한국 대리상들을 물색한 후 연길로 돌아왔다.

  연길과 그 주변도시들에서 시장조사를 진행한 박권률 씨는 한국 대리상들을 련계해 장사를 시작했는데 연변사람들이 한국을 자주 드나들면서 한국의 식료품과 조미료에 높은 선호도가 있는데다 전국적으로 식료품업계에서 한류가 일면서 판매량이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확대되였다. 특히 소고기 '다시다'가 공급이 딸리는 것을 발견한 박 씨는 자기가 직접 만들어야 겠다고 맘 먹었다.

  박 씨는 한국식료품과 조미료를 계속 경영하고 경영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2005년 6월부터는 50여만원을 투입하여 렴명촌에 연변세진식료품유한회사를 세운후 건평 3백여평방미터 되는 공장건물을 짓고 한국으로부터 2명의 기술자를 초빙하여 고기맛이 좋기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연변소고기를 주요 원료로 무공해 파, 마늘, 양파 등 부재료를 리용해 소고기 다시다를 본격적으로 생산했다.

  상품은 시장에 출시하자마자 급장성을 이루었다. 하여 2007년, 공장건물을 천여평방미터로 확건하고 소고기 '다시다' 생산량을 대폭 늘임과 동시에 튀김가루, 부침가루, 멸치액, 고추장, 된장 등 식료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시장수요를 만족시킬수 없었다.

  2008년에 재차 근 5백만원을 투입하여 부지면적이 17000평방미터, 건축면적이 3천평방미터되는 두갈래 흐름식 생산라인이 가설된 현대화식 화원식공장을 새로 짓고 김, 커피 등을 생산하고 있다

목전 연변세진식료품유한회사에서는 소고기 '다시다', 커피, 김, 고추장 등 10가지 류형, 40여가지 품종의 한국식 조미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된 제품들은 연변주내, 성내에는 물론 북경, 상해, 천진, 청도 등 전국 각지 대도시들에서 잘 팔릴 뿐만아니라 러시아, 조선, 몽고, 베트남, 홍콩 등 나라와 지역에 대량으로 수출되여 매년 30% 매출성장을 기록하고있다.

  연변세진이 생산하고 있는 여러가지 조미료 품질과 류통실력, 판매망 형성을 유심히 지켜보던 한국 롯데, 파스테르분유, 매일유업, 록차원 같은 한국식료품 업계의 네개 큰 기업소들은 주동적으로 한국제품 중국 판매권을 연변세진에 위탁한 뒤를 이어 요즘에는 또 세개 한국기업소들과 제품위탁판매를 에워싸고 상담하고 있다.

  조선족청년기업가 박권률 씨가 소비자들에게 안전, 건강, 영양식료품을 공급한다는 회사운영리념을 시종견시하면서 다년간 열심히 기업소를 운영한 보람으로 연변세진식료품유한회사는 룡정시 골간(핵심)민족기업으로, 국내 유명기업으로 성장됐고 그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창업선봉으로 명명되였다.

  박권률 씨는 연변세진이 오늘날 이만큼 성장하고 일정한 시장 경쟁력을 갖춘 것은 룡정시 당위와 정부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늘 말한다.

  룡정시는 기업소발전에 량호한 외부환경을 창조해주고 많은 애로들을 제때에 타당하게 해결해 주었을 뿐만아니라 장춘-연길, 고속도로로 통하는 길을 시멘트 포장길로 포장하고 인테넷을 무상으로 가설해 주었으며 로투구진 당위와 정부에서는 물심양면으로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늘 서글서글하게 웃는 모습에 돋보이는 인격과 신뢰감이 한눈에 안겨오는 박권률 씨는 가난때문에 배움의 열망을 접은 아픔이 있기에 불우한 빈곤학생과 사회의 약세 군체들을 도와주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에 세진 장학금을 세우고 빈곤학생들을 도와주는 외에도 부분적 고아원과 경로원에 지속적인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다.

  연변세진을 떠나면서 박권률 사장에게 기업소 경영철학과 금후의 타산을 물었더니 무슨일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용기와 끊임없는 탐구열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나서 연변세진은 현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무한한 세계시장을 상대로 세계화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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