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이진호 기자] "누나한텐 항상 고맙죠."
가족 간의 갈등으로 치닫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장윤정 남매. 사건의 당사자 장경영의 현재 심정은 어떨까.
"내가 입을 열면 누나가 다친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논란을 가중시켰던 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eNEWS와의 직격 인터뷰를 통해 누나와의 갈등과 현재 심경을 토로했다.
장씨는 이날 인터뷰를 응한 이유에 대해 "회사에 피해가 많이 갔다"면서 "작은 회사지만 나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장윤정은 최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동생이 그간 자신이 모은 돈을 탕진한 데 이어 빚까지 안겼다"고 말해 그의 어머니와 동생 장경영과 마찰을 빚었다. 특히 장경영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 도중 나온 "내가 입을 열면 누나가 다친다"고 했던 발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장씨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면서 "자꾸 누나와 대립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누나의 행복한 결혼에 찬물을 끼얹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렇게 조그만 회사에서 나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명예회복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그런 발언들이 전해지면서 미니홈피에는 ‘빨리 나가 죽어라’, ‘엄마랑 같이 나가서 죽어라’ 등 악플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실 그간 누나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장윤정이 내 누나’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아 지인들도 잘 몰랐는데…"라고 안타까워 했다.
장씨는 "누나한테 고마운 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상 고맙다"면서 "사실 누나가 없었다면 신용 대출도 안됐다. 그렇게 됐다면 사업도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고마운 누나를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누나도 살면서 치부가 생길수 있고 나도 치부가 있고 부모님도 치부가 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뜻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피해를 봤다. 이 방법은 정말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캡쳐=eNEWS
이진호 기자 zhenhao@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