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창원대는 국어국문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조선족 류선화(30·여)씨가 재외동포재단의 '2013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에 선발돼 석사에 이어 박사 과정에서도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연합뉴스에 따르면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은 한국영사관이 1차 추천을 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최종 선발하는데 올해는 장학생이 한국 국내에 있는 외국 국적 동포 가운데 40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게다가 한국내 대학 박사 과정 진학 대상자 중에서는 류씨를 포함해 단 8명의 재외동포만 최종 선발됐다고 창원대 측은 밝혔다.
중국 옌볜 출신인 류씨는 경북에서 태어난 부모님 덕에 한국말 구사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랐지만 한국어에 관한 학문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2011년 창원대에서 국어학 공부를 본격 시작했다.
류씨는 현재 석사 과정에서 한국학 조사(助詞)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열심히 노력한 덕에 지금까지 전과목 A+의 성적을 거뒀다.
류씨는 다음 학기 석사를 마치고 박사 과정에 진학한 뒤 한국에서 한국어 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재외동포 학생들이 한국내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게 1997년부터 초청장학생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