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택시
베이징의 택시 요금이 10일부터 대폭 인상된다.
베이징시정부는 6일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베이징 택시 기본요금이 3km에 13위안(2천370원)으로 인상되며 3km 이후에는 1km당 2.3위안(420원)씩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본요금이 10위안(1천8백원)에서 3위안(540원) 오르고 거리당 택시요금도 2위안(360원)에서 0.3위안(54원) 오른 것이다.
또한 유류할증료는 기존의 3위안에서 1위안(180원)으로 인하됐으나 거리에 상관없이 무조건 지불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택시 승객들은 택시에 한번 탑승하면 기본요금으로 14위안(2천550원)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대기시간(시속 12km 이하)의 요금 계산은 기존의 5분당 1km 요금에서 2km 요금으로 변경됐다.
콜택시 서비스비도 인상됐다. 4시간 안에 택시를 예약할 경우에는 예약비로 5위안(9백원)을 내야 하며 4시간을 넘을 경우에는 8위안(1천460원)을 내야 한다. 기존에는 한번 호출할 때마다 3위안을 내야 했다.
한편 베이징시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7일 베이징시발전개혁위원회는 '베이징시 택시요금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방안에 따르면 택시 기본요금은 13위안, 3km 이상 이동할 경우에는 2.3위안 또는 2.6위안(473원), 유류할증료는 1위안을 받기로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택시비 공청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