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서장.신상석)는 5일 오전 2시57분쯤 관내인 원곡동과 고잔동에서 한국인 3명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박모씨(44.조선족)를 검거(살인미수죄)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박씨는 4일 오후 2시쯤 문모씨(39)와 강모씨(43),배모씨(43)와 함께 단원구 고잔동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치고 원곡동에 사는 문씨와 함께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또 원곡동으로 가 저녁을 먹었다. 이튿날(5일) 새벽 1시 50분쯤, 박씨는 문씨의 집에서 “오늘 사람을 죽이겠다”고 말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문씨의 목 부위를 베고 도주, 박씨는 또 약 6㎞ 떨어진 고잔동으로 이동해 한 주점 내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강씨와 배씨를 보고 흉기로 찔러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5일 오전 원곡동(2시4분)과 고잔동(2시28분)에서 각각 112신고를 받고 출동, CCTV 영상을 통해 인상착의를 확보한 후 수사를 벌여 원곡동에서 박씨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경찰 조사를 거쳐 박씨는 이들 3명과 사업 파트너관계로, 화장품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홀대한다고 여겨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