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연예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TV예능, '원조' 잡는 '아류'들

[기타] | 발행시간: 2013.06.08일 07:06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고 하지만 방송계에서 만큼은 무시했다가는 큰 코 다칠 추세다. 바로 '원조' 잡는 '아류' 3인방이 있어 눈길을 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MBC '나는 가수다'의 아류라는 반응 속에 출발했다. 가수들이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청중 평가단의 선택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진행방식이 '나는 가수다'를 떠올리게 했다.

사진제공|MBC·KBS·SBS·tvN

'나는 가수다'가 서바이벌로 탈락자를 결정했다면, '불후의 명곡'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2011년 6월4일 첫 방송하고 약 10개월 후 시즌2를 맞으면서 '불후의 명곡'은 프로그램 명에 '전설을 노래하다'를 추가하면서 '아류'의 그늘을 벗기 시작하며 제 색깔을 찾았다는 평가다.

출연자보다 경력이 많은 가수를 '전설'로 칭하며 후배들은 선배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헌정무대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청중 평가단을 감동시키는 것이 중심이었던 '나는 가수다'와 달리 '불후의 명곡'은 원곡자까지 감동시킨다. 심수봉, 펄 시스터즈, 인순이 등 '전설'들은 후배가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옛 추억에 잠겨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드러낸다.

MBC '진짜 사나이'는 희귀 소재인 군대를 배경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tvN '푸른거탑'이 군대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리얼하게 다루면서 군필자에게만 공감을 얻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며 '진짜 사나이'가 등장하는데 물꼬를 트이게 했다.

'푸른거탑'의 강점인 리얼함에 '진짜 사나이'는 출연자들이 일주일간 일반 장병들과 훈련받고 생활하는 모습을 밀착 촬영해 다큐멘터리와 같은 사실감을 전한다. 대본이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를 부각시킨다.

여기에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정글을 소재로 한 SBS '정글의 법칙'의 뒤를 이어 14일 MBC '파이널 어드벤처'가 등장한다.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정글의 법칙'과 겹친다.

연출을 맡은 안수영 PD는 "'정글의 법칙'을 의식 안했다면 거짓말"이라며 일부 '아류'라는 반응을 인지하면서 "포맷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글의 법칙'이 먹고, 자는 원초적인 것을 해결하기 위해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이 재미라면, '파이널 어드벤처'는 숙식을 제공한 상태에서 출연자들끼리 팀워크, 지략 등을 발휘해 게임에서 생존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 안 PD의 설명이다.

비슷한 스타일의 프로그램이 연쇄적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포맷과 소재는 한 끝 차이로 성공과 실패로 나뉜다. 선례가 있다면 시행착오를 통해 좋은 부분을 차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다만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그 프로그램만의 독특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그간 열애설 상대였던 프레데릭 아르노가 CEO로 있는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행사에 참석해 화제다. 이날 리사와 프레데릭 아르노는 행사 내내 서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세계 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녕안시조선족작가협회 량명석 작품집 "락조는 아름다워" 출판기념모임 가져

녕안시조선족작가협회 량명석 작품집 "락조는 아름다워" 출판기념모임 가져

지난 4월 28일 녕안시조선족작가협회에서는 녕안시조선족중학교 도서관에서 녕안시 로일대 작가인 량명석(81세) 선생님의 작품집 “락조는 아름다워” 출판기념모임을 가졌다, 량명석선생님은 1944년 흑룡강성 림구현에서 출생했으며 1970년7월 연변대학을 졸업하고 1991

할빈 '친자 물놀이', 5.1 련휴에 여름철 즐거움 미리 체험

할빈 '친자 물놀이', 5.1 련휴에 여름철 즐거움 미리 체험

2024년 '5.1'련휴기간 할빈 '친자 물놀이(亲水游)' 프로젝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친자 물놀이'는 더 이상 할빈의 여름철 특허가 아니라 사계절 인기제품이 될 전망이다. 관광객들이 포세이돈 실내 비치워터월드에서 '해변 바캉스'를 즐기고 있다. 5월 5일, 기자

청춘으로 새시대를 수놓고 꿈을 향해 돛을 펼치자

청춘으로 새시대를 수놓고 꿈을 향해 돛을 펼치자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제16기 문화예체능축제 성대히 펼쳐 4월 30일, 목단강시공인문화궁에서는 조선족 전통악기 ‘사물놀이'를 주선률로 하고 관악기, 현악기, 전자음악 등 다양한 악기들의 합주로 연주한 조선민족 전통음악 '아리랑'의 경쾌한 선률속에서 목단강시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