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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하얼빈) 위안화 절상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해외로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의 해외 관광객 수는 1천만명에서 8천3백만명으로 늘어났으며 해외관광 소비액도 지난 2005년 세계 7위에서 지난해 독일,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전문가는 "최근 중국의 경기 회복이 둔화됨에 따라 해외관광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최근 위안화 가치가 급등함에 따라 해외관광은 빠른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의 누적 절상폭이 2.03%로 지난해 절상폭을 넘어섰으며 2~3일에 한번 꼴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6.17위안(1,138원)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위안화 가치의 급등은 해외에서의 명품 구입을 부추길 전망이다. 실제로 가격이 1000유로화의 명품가방을 예로 들면 세금 환급 후 가격은 850유로화인데 최근 환율로 계산하면 6715위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일 상품의 가격은 1만 1000위안으로 4285위안을 절약한 셈이다.
달러 외에도 현재 호주달러 및 엔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각각 10%, 11% 절상됐다. 이에 따라 호주 태즈메니아섬 관광의 경우 지난해 여름에는 최저 가격이 1만7천989위안(332만원)이었지만 올해는 최저가격이 1만6천89위안(297만원)으로 전년보다 2천위안(36만원) 가량 저렴하게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해외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9천4백만명, 해외관광 소비는 20% 증가한 1천176억위안(21조7천억여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남방일보 책임편집:박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