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인터넷
  • 작게
  • 원본
  • 크게

"한국서 최근 4년간 해킹대란은 동일집단 소행"

[기타] | 발행시간: 2013.06.27일 15:48

청와대와국무조정실 및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가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당한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민간사이트 피해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정보보안업체 시만텍 "10~50명으로 구성"…국적은 규명 못해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청와대 등 정부기관 홈페이지에 대한 지난 25일 공격도, 지난 3월의 3.20 사이버테러도, 그리고 2009년의 7.7 디도스 사건도….

최근 4년여 동안 우리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던 8건 이상의 사이버 테러가 동일한 공격자 집단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정보보안업체 시만텍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발생한 주요 사이버 공격의 수법이나 프로그램 암호화 기법 등에서 동일 집단의 소행으로 결론지을 수 있는 일정한 특성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시만텍은 이 공격자 집단에 '다크서울'(DarkSeoul)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3.20 사이버테러는 국내 주요 방송사와 일부 금융사의 전산망을 한꺼번에 마비시키며 혼란을 초래했고, 7.7 디도스 사건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주요 정부기관 웹사이트까지 동시에 공격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이밖에도 2011년 3월의 디도스 공격을 포함해 2010년에 1건, 2012년에 2건, 그리고 지난 5월에 발생한 1건의 사어버 테러가 이 집단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만텍은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거론된 공통적인 공격 수법으로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에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자료 삭제와 디도스 공격, 검증된 프로그램 갱신 기관의 침투,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자들로 기존 자료를 덮어써 못쓰게 만드는 것 등이 있다.

공격용 악성코드에 사용된 암호화 기법이나, 보안 체계를 혼란시키는 기법에서도 공통된 특성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시만텍은 지적했다.

시만텍은 '다크서울' 공격집단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정보보안 지식과 조직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용자가 정상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을 때 섞여들어간 뒤 2차 감염 기능을 하는 악성코드로 분리되는 기능, 분리된 악성코드가 단계별로 다른 '트로이 목마' 악성코드를 불러들이는 기능, 그림 파일을 가장한 실행 가능 악성코드 등이 공격 과정에서 복합적으로 쓰였다고 시만텍은 설명했다.

시만텍은 이 집단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하는지의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분명한 정치적 동기를 갖고 장기간에 걸쳐 한국에서 여러 번 공격을 행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금력도 갖추고 있다고 추정했다.

에릭 치엔 시만텍 기술담당 수석연구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격에 쓰인 프로그램이나 공격 방식의 정교함을 감안할 때 '다크서울' 집단이 10~50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최근 발생한 주요 사이버 공격이 동일 집단의 소행일 수 있다는 분석은 이전에도 제기됐다.

정보보안업체 맥아피는 2011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9년 7.7 디도스 사건과 2011년 3월 사이버테러가 같은 범인의 소행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의 3.20 사이버테러 때 국내외 보안업체들은 공격에 쓰인 악성코드의 이름을 '다크서울'이라고 지목했지만, 시만텍은 이 이름을 공격자 집단을 지칭하는 데 사용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호텔에서 남자친구와 몸싸움을 벌이다 가벼운 상처를 입어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 CNN 방송과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재테크 고수로 알려져 있는 배우 전원주가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억대 자산가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오은영 박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