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2년 이상 미국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조사업체 컴스코어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석달간 조사한 데이터를 인용,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을 계속 독식하며 나머지 제조사 점유율이 줄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컴스코어 자료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사용자들이 어떤 단말기로 통신서비스에 가입중인가를 집계해 얻어진다. 이 업체는 만 13세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모빌렌즈'라는 정보추적서비스를 통해 해당 데이터를 수집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에서 5월 사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쓰는 단말기의 평균 OS 비중은 안드로이드, iOS, 블랙베리, 윈도폰, 심비안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에서 2월 사이 조사된 OS 점유율 공개 당시 순위와 동일하다.
1분기동안 안드로이드(51.7%→52.4%)와 iOS(38.9%→39.2%)는 점유율을 높였다. 반면 같은기간 블랙베리(5.4%→4.8%), 윈도폰(3.2%→3.0%), 심비안(0.5%→0.4%)은 점유율을 잃었다.
이에 대해 미국 씨넷은 "상위 OS들은 2년 넘게 1위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모두 지분을 늘렸고 블랙베리, 마이크로소프트(MS), 심비안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 컴스코어가 2013년 3월부터 5월사이 집계한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OS별 비중
또 같은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독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3개월간 통신사 서비스에 가입중인 사용자들의 단말기를 제조사별로 구별한 결과 내용이다.
단말기별 통신서비스 가입자 점유율이 애플, 삼성전자, HTC, 모토로라, LG전자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개월 전 공개된 2월~4월 사이 점유율 순위와 마찬가지다. 다만 전분기 대비 삼성전자와 애플이 시장점유율을 늘린 업체로 지목됐고 HTC, 모토로라, LG전자는 그렇지 못한 곳으로 꼽혔다.
지난 2월에서 5월 사이 애플 점유율은 38.9%에서 39.2%로 0.3%포인트(p) 올랐고 삼성전자는 21.3%에서 23.0%로 1.7%p 많아졌다. 같은기간 HTC는 9.3%에서 8.7%로 0.6%p를, 모토로라는 8.4%에서 7.8%로 0.6%p를, LG전자는 6.8%에서 6.7%로 0.1%p를 잃었다.
▲ 컴스코어가 2013년 3월부터 5월사이 집계한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제조사별 비중
해당 조사 기간동안 미국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출시했고 'HTC원'도 시장에 등장했다. 그보다 1개월 앞서 블랙베리가 Z10 스마트폰을 내놨다. 미국에서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는 1억4천100만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59%에 달한다. 점차 미국서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