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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53.5%, “조선족은 우리 동포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6.28일 09:46

 한국인권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한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중국을 위시한 ‘주변국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청소년들은 남북통일에 가장 도움이 될 나라로 미국(53.1%)>중국(35.8%)>러시아(9.1%)>일본(2.0%)을 선택했다. 반면, 반대할 국가는 중국(38.4%)>일본(29.4%)>미국(27.5%)>러시아(4.8%) 순이라고 답했다.

  한국 청소년의 상당수가 통일에 도움이 될 나라와 통일에 걸림돌이 될 나라 모두 중국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응답 결과를 통해, 중국에 대한 국 청소년들의 상충적 이해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서 러시아, 미국, 조선, 일본, 중국 등에 대한 호감도를 알아본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미국이 77.4%로 가장 높았고 러시아가 44.9%로 뒤를 이었다. 일본(26.9%)과 중국(26.2%)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며, 조선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19.6%로 가장 낮았다. 미국에 대한 호감이 높고 조선에 대한 호감이 낮은 가운데, 일본이나 중국보다 러시아에 대해 호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표1 참조).

  <표1> 주변국에 대한 호감도(단위 : %)

 다음으로 “상대국 간 축구시합을 할 경우 어느 나라를 응원할 것인가”에 대한 응답에서, 대체적으로 미국>조선>러시아>중국>일본 순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미국 대 조선의 경우 53.9% : 46.1%로 별 차이가 없었는데, 중국과 조선이 경기를 할 때는 조선(71.9%)이 중국(28.1%)을 압도했다. 국가별 단순 호감도에서 최하위를 한 조선이 응원하고 싶은 나라에서 청소년들에게 높은 선택을 받았다. 특히,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일본을 응원하겠다고 답한 수가 극히 드물게 나타나, 청소년들의 반일 감정이 크게 고조되어 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표2 참조).

  <표2> 축구시합을 하면 응원할 나라

  이어 “여행하고 싶은 나라“, “사귀고 싶은 친구의 국가”, “유학 가고 싶은 나라” 등에서 모두 미국을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왔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여행과 유학은 일본이 두 번째인데, 친구 관련 질문에서는 최하위나 마찬가지인 네 번째였다는 점이다. 중국은 여행, 친구와 연관된 항목에서 최하위였고, 유학 관련 질문에서도 하위인 네 번째로 나타났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로 하는 언어에 대한 답변”은 1순위로 영어 (94.9%), 2순위 중국어(80.6%)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어는 중국에 대한 호감도나 친밀감과는 무관하게 중국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밖에 한국 청소년 10명 중 9명 이상(92.9%)은 가장 가깝게 지내야 할 나라로 미국(49.1%)과 중국(43.8%)을 꼽았으며, 일본(3.2%)과 러시아(3.8%)라는 응답은 소수였다. 참고로, 조선은 통일을 해야 할 것으로 간주해 선택 문항에서 제외했다.

  “중국은 우방도 적대국도 아니다.”

  한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둔 시점에 이루어진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에 대한 인식을 보다 심층적으로 확인하였다. 정치관계, 경제교류, 외교관계, 문화교류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중국이 “우방도 적대국도 아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7.5%로 가장 높았으며, 25.8%는 우방국이라고 답했다.

  또한, “앞으로 중국과 더 많이 교류한다면 한국에 도움이 클 것인가 피해가 클 것인가”에 관한 질문에, “도움이 클 것이다”가 56.8%, “피해가 클 것이다”가 7.9%, “잘 모르겠다”는 35.4%로 나타나 한국 소년들이 한중 국가 간 관계에 대해서는 대개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과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민족에 대해 물었다. “중국이 중국 내 타민족과 비교해 우리 민족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변은 “모르겠다”(38.2%)>“타민족보다 못하게 대우”(33.1%)>“차이가 없다”(16.8%)>“대우가 좋다”(11.9%) 순이었다. 또한, 중국 거주 우리 민족인 ‘조선족’에 대한 생각은 동포(53.5%)>중국인(25.3%)>잘 모르겠다(21.2%)로 응답해, 중국 거주 우리 민족을 동포라고 생각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은 절반 정도에 그쳤다.

  설문 응답자들의 생각은?

  이번 조사를 마친 후 설문에 응답한 몇 명 학생들과 재한 조선족 커뮤니티인 ‘중국조선족대모임’ 허을진 대표를 만났다.

  신도림고등학교 배보은(여, 고3) 학생은 “어릴 때부터 ‘북한은 나쁜 나라’라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별다른 호감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어 더 알아보고 싶습니다”라고 응답했다.

  일본에 대해 “일본은 독도·위안부 같은 역사 문제에 대한 인식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반성은커녕 오히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또한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일본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라고 이화여대부속고등학교 우영은(여, 고2) 학생은 목소리를 높였다.

  영등포여자고등학교 김민지(여, 고3) 학생은 “영어는 많은 나라에서 공용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려면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중국의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중국어를 두 번째로 선택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신도림중학교 윤채성(여, 중3) 학생은 “조선족은 우리와 같은 민족이지만, 한국인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민족과 국가에 대한 인식차이를 분명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재한 조선족 커뮤니티인 ‘중국조선족대모임’ 허을진 대표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중국 내 조선족의 위상을 높이는 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식석상에서 조선족에 대한 동포의식을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것은 중국에 대한 결례를 범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소수민족에 대한 지원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대화할 때 ‘중국동포’라는 말 대신 ‘조선족’이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메일로 전송하고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신뢰수준 95%에서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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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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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기사네 .....말도 안되는 기사 써가지고 어이구..
답글 (0)
중국은 소수민족에 대한 지원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대화할 때 ‘중국동포’라는 말 대신 ‘조선족’이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허을진 대표라는 이 어리버리한 너마, 중국주석이 미국이나 유럽방문했을 때, 해외화인, 해외교표, 해외동포라고 하는 뉴스 못봤냐? 결례된다고? 해외에 사는 중국사람들도 거주국 국적 취득해서 살고 있는데도 저렇게 인사해, 그게 문제 되냐? 단 한번만이라도 동포라고 불러봐, 하긴 간 작아서 부를 수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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