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SBS '정글의 법칙' 홍일점 오지은이 놀랄 만한 반전을 보여줬다.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의 그가 '폭풍 코골이'로 동료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2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에서 해발 3788m 폭순도호수 도착한 병만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병만족은 야크 카라반 체험에 앞서 폭순도 부족들과의 교감에 나섰고, 병만족은 부족의 집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은 후 숙소로 이동해 잠을 청했다.
각자 침낭을 깔고 잠을 청한 병만족 남자들은 그러나 한 명씩 깨기 시작했다. 심한 코골이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것. 과연 범인은 누구였을까?
이는 안정환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다. 안정환은 "그걸 어떻게 말하냐 여자인데..우리 여자가 몇 명이더라?"라고 말하며 특유의 유머감각을 드러났다. 결국 코골이의 범인은 오지은이었던 것.
멤버들은 모두 노우진을 범인으로 생각했고, 안정환은 동생같은 그를 향해 팔꿈치로 가격할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리의 근원지가 오지은임을 알고 폭소를 터트렸다.
김병만, 안정환, 김혜성 등은 모두 일어나 오지은의 코골이 소리가 신기한 듯 바라보며 카메라를 들이대기도 했다. 이런 동안에도 오지은은 여전히 쌔근쌔근(?) 잠을 차며 우렁찬 코골이 소리를 발사(?)해 보는 이에게도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등장한 오지은의 '당당한' 인터뷰가 상황에 재미를 더했다. "이 걸로 인해서 연기를 못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기를 못 하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저는 제 길이니까 안한다고 생각해야겠다"며 쿨한 면모를 드러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지난 방송에서 배우 정준을 향한 '짜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는 이날 방송에서 펑펑 눈물을 흘리며 병만족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당시 산을 오르며 예민해진 감정에 정준에게 짜증을 냈던 오지은은 정준이 극도의 고산증세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하자 "마음이 너무 안 좋다"고 밝힌 뒤 결국 밀려오는 감정에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