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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효과, 적게는 6천억에서 많게는 1조원

[기타] | 발행시간: 2013.07.02일 13:02

박인비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박인비는 1일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시즌 6승째를 거두었다. 특히 이 우승은 63년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개막 이후 3연승이라는 골프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 대기록이 수립된 순간 가장 기뻐한 것은 물론 박인비였다. 하지만 본인 이상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곳이 있다. 다름아닌 글로벌 금융그룹을 지향하는 메인 스폰서 KB금융그룹이다. KB금융그룹은 2개월여인 지난 5월3일에 박인비와 4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 전까지 박인비는 출중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외모지상주의라는 트랩에 빠진 국내 기업들로 철저히 외면을 당해 메인 스폰서가 없었다.

KB금융그룹은 세계랭킹 1위임에도 메인 스폰서가 없는 박인비를 안타깝게 여겨 후원하기로 했다. 작년에 부산에서 열렸던 한일여자골프대항전에 KB금융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고 박인비가 한국 대표로 출전한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그리고 박인비가 그 대회서 2승을 거둬 한국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므로써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것도 한 몫 했다. 물론 계약 전까지 3승을 거두고 있었다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KB금융그룹 로고를 달고 출전한 처음 4개 대회서는 심적 부담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그 투자가 대박이었다는 것이 입증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6월에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로 열린 웨그먼스LPGA챔피언십부터 시작된 우승 퍼레이드는 이번 US여자오픈까지 3연승으로 이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1930년 '구성' 보비 존스(미국) 이후 골프 역사상 두 번째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도 가능하다. 박인비는 오는 8월과 9월에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마스터스 중 한 대회서만 우승해도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상황이 이쯤되면서 KB금융그룹이 표정 관리에 들어간 것은 당연. 지속적 노출로 인한 홍보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그 수준은 천문학적에 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다.

이에 대해 KB금융지주 스포츠마케팅 김진영팀장은 "홍보효과를 데이터화 하기까지는 약 1개월여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적어도 2년전 대회서 유소연이 우승하면서 거둔 효과보다는 클 것이다"고 말했다. 2011년 대회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우승했을 때 당시 메인 스폰서인 한화그룹은 그 효과가 약 2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박인비의 이번 우승이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 효과는 적게는 6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물론 국가 신인도도 포함된다.

서브 스폰서도 이른바 '박인비 특수'를 톡톡이 누리고 있다. 현재 박인비는 클럽과 볼은 던롭스포츠의 젝시오 시리즈와 스릭슨을 사용하고 있다. 의류는 휠라, 오른쪽 소매는 파나소닉, 왼쪽 소매는 삼다수 로고를 달고 있다. 휠라와 삼다수는 계약기간이 내년까지여서 다소 여유가 있지만 올해가 계약 만료인 던롭스릭슨과 파나소닉은 '박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다년간 박인비와 인연을 맺어온 던롭스릭슨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다. 던롭은 박인비가 사용하는 젝시오 포지드 아이언이 올해 매출 목표대비 300%이상 판매, 박인비가 사용하는 스릭슨 Z-STAR 역시 전년 대비 200% 매출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인지 던롭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전사 차원에서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퍼트 신'으로 불리면서 사용중인 퍼터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재 박인비가 사용하는 퍼터는 캘러웨이 오딧세이 화이트 아이스 세이버투스다. 박인비는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서 2010년부터 이 퍼터를 사용해 LPGA투어 통산 9승 중 8승을 합작했다. 양쪽으로 튀어나온 '검처럼 생긴 송곳니 (saber=사브르 검)'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관성모멘트(MOI)가 매우 뛰어나 안정감 높은 스트로크와 뛰어난 방향성을 보장해준다는 게 특징이다. 박인비가 대표이사로 있는 페트병 제조사 (주)KIB와 아버지 박건규(51)씨가 경영하는 (주)유레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레코는 페트병에 붙이는 필름을 만드는 회사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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