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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생님17] 아이들 마음 잡아주는 어머니손길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7.09일 10:45
당겨라, 당겨라, 더 힘껏 당겨라

《우리 담임선생님은 활달하고 꼬치꼬치 따지지 않아요》, 《리기적이지 않고 먹을것이 있으면 똑같이 나눠줘요》, 《글도 신나게 가르치고 제문도 재미있게 해요》,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자습이 끝날 때까지 같이 있어줘요》, 《쌀밥과 마라탕(麻辣烫)작식법도 가르쳐요》, 《운동장에서 우리와 함께 제기 차고 오자미 놀아주고 훌라 둘러대고 줄뛰기 해요》...

이는 지난달 흑룡강성가목사시조선족중학교운동회에서 기자를 만난 이 학교 초중 1학년의 11명 학생의 담임 교원 김금녀에 대한 즉석평가다.

부모들의 기나긴 타향살이로 인해 부모사랑이 말라든 학생들에게는 김금녀는 담임교원이자 어머니이고 교육자이자 친구였다.

김금녀는 1990년 흑룡강성조선족사범학교 한어학과를 졸업, 가목사시조선족중학교에서 한어과를 가르친지 이미 23년이 되며 련속 19년동안 담임교원을 맡고있다. 그는 이미 5기에 거쳐 초중반을 졸업시켰다.

담임교원을 잘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애들의 마음을 잡아 내 마음을 따르도록 이끌어야 반급을 나날이 향상시키는 교육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밝힌다.

끝없는 사랑을 주고 또 주다

김금녀는 기숙사생활을 처음 하는 열서너살 농촌학생들의 자립생활을 도우면서부터 애들의 마음을 잡았다. 그는 그들의 옷을 빨아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머리도 감아주었다.

기타 과임의 과당시간외에는 사무실에 앉아있지 않고 온종일 학생들과 같이 교실에 있으면서 지도하고 대화한다.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파동을 장악하고 효과적인 소통으로 그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었다.

학생이 병이 나면 한밤중이라도 학생을 데리고 병원에 가 병을 보이고 간호까지 한다.한 남학생은 체육시간에 축구를 차다 넘어지면서 다리에 골절이 생겼다. 병간호를 하는 그 남학생의 년로한 할아버지를 차마 볼수가 없어 김금녀는 선뜻이 나서서 대신 그 남학생의 간호를 도맡았으며 보험처리까지 해주었다.

그 학생이 걷지 못해 기말시험을 못치게 되자 교무처와 협상하여 시험지를 그의 집에 가져다 치게 하였다.

때론 의지가지없는 학생을 자기집에 데려다 공부시키고 성적이 차한 학생에겐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 학비를 대주면서 복습반을 다니게 한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개별적으로 심리장애나 말못할 애환이 있는 학생들에 대해선 내심하게 인도하고 정으로 보다듬어주었으며 문제학생 한명도 포기한적 없었다.

방학에는 가정방문에 나서

매양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이 오면 김금녀는 가정생활이 구차한 학생들 집을 찾아 방문한다. 전번학기 겨울방학의 어느날, 날씨가 춥고 눈이 날렸지만 김금녀는 멀미를 참으며 장거리뻐스를 타고 집에서 40여리 떨어진 화천현 성화조선족향에 가 5명 학생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그들의 생활형편을 알아보았다.

이 학급의 한 녀학생은 지력장애인으로 자립능력이 아주 차했다. 온몸에 이상한 냄새가 풍겨 동학들은 그를 멀리하였다. 평소 김금녀는 한주일에 한번씩 그의 머리를 감아주고 옷을 빨아입히고 동학들더러 그와 함께 어울리도록 인도했다.

김금녀는 가정방문을 통해 이 녀학생이 어린 남동생과 함께 외로이 작고 추운 집에서 살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김금녀는 그날 즉시 팔을 거두고 그 녀학생을 도와 집을 청소하고 빨래해주고 밥까지 지어주었다. 심히 감동된 오누이는 김금녀에게 《선생님이 바로 우리 엄마입니다. 우리 엄마는 우리를 위해 한번도 이런 일을 한적 없습니다》하면서 목놓아 울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형편이였지만 김금녀는 석탄이 없어 추운집에서 부들부들 떨고있는 한 남학생을 한주일간 자기집에 데려다 먹이고 재운적도 있었다.

외로운 애들이 즐거움속에서 자라도록

여름이면 김금녀는 학생들을 데리고 교외로, 공원으로 산보를 떠난다. 학생들과 함께 손수 만든 맛있는 음식을 야외에서 먹으며 대자연의 매력과 청신함을 감수한다.

김금녀는 늘 체육활동과 유희활동을 조직한다. 줄뛰기, 제기차기, 오자미놀이, 독수리잡기, 성구잇달기, 글자맞추기, 이야기시합 등 활동을 조직하여 학생들들더러 집단감과 환락감을 느끼게 한다.

명절이나 휴가일이면 학생들은 자기집에 데려다 맛있는 음식을 해먹이며 가정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고 학생의 생일이면 전 반 학생들을 조직하여 생일파티를 마련해주군했다.

특히 성탄절 때는 전날에 방과후 선물을 성탄수에 걸어놓고 성탄절날 아침 일찍 성탄로인으로 분장하여 교실에 나타나 학생들에게 일일이 선물을 나눠준다. 학생들은 작문에 《이날은 내가 제일 기쁘고 잊을수 없고 행복한 날이였다》고 썼다.

외롭거나 서러움에 쌓여있는 학생들은 부모사랑보다 더 지긋한 《어머니선생님》의 사랑에 끌려 3년을 김금녀선생님과 함께 지내면서 어느덧 문명하고 향상하며 감사할줄 알고 옳은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고 공부에 열중하는 문명학생으로 탈바꿈했다.

제2언어교육에 헌신적으로 사업

김금녀는 매 과당을 예술작품으로 정교하게 꾸몄다. 조선족학생들에게 제2언어인 한어문은 복습자료가 특별히 적다. 특히 고중입학시험단계에 들어서 시험훈련을 하자면 복습자료가 대량 필요했지만 구하기가 힘들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복습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초중 3학년 기타 교원에게 귀중한 복습자료를 넘겨주기 위해 자정이 지나도록 자기절로 복습자료를 편찬하였다.

교수중에서는 매 과당을 참답게 설계하고 학생들의 주체지위를 돌출하게 놓고 학생들의 지식면을 넓혀주고 최대한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아부었다.

학생들의 표달능력과 작문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과당교수중 그는 매 학생들에게 자기표현을 하도록 기회를 주었다.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성구이야기, 속담, 명언, 시구말하기와 사회보기(做主持),랑송강연하기 등 활동을 설치하여 학생들의 종합자질을 높여주었다.

김금녀는 두개 학년의 한어과 교수임무를 맡고있었지만 기타 담임들이 병가나 청가를 할 때는 주동적으로 수업을 대신해주었다. 때론 하루에 4교시씩 상과할 때도 있었다.

김금녀는 담임교원이라면 학급을 잘 관리하는것인데 그러자면 먼저 학생들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신임의 전제는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여야 한다는것이였다.

그렇다. 그는 상과시간에는 훌륭한 교원이였고 상과시간외는 학생들의 진정한 친구였다. 학생들은 별의별 말을 다 김금녀에게 털어놓았고 김금녀는 그들과 교류하며 학생들의 사상동태를 장악하여 그들의 사상고민을 풀어주었다.

학생들의 신임과 협조를 한몸에 받아안은 김금녀는 여러 차례 성과 시급 교수시합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따냈으며 성, 시급 교수론문을 수편 발표하였다. 그는 가목사시 3.8붉은기수, 시 우수교원으로 평의되였다.

올초, 중국교육텔레비죤방송국과 국가교육부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대형공익활동 《우리 켵의 〈장려리〉를 찾다(寻找身边的“张丽莉”)》프로에 가목사시에서 8명 우수교원을 선발, 김금녀는 조선족교원으로서 유일하게 선발되였다.



김선생님이 먹여주는 과일, 더 맛있어요.



이마에 피가 나네, 빨리 처지해야지~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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