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수요자 관망세…혁신도시 영향 원주만 오름세
춘천·동해·속초의 매매가 및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한 반면 원주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춘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동해와 속초도 각각 0.01%, 0.17%씩 떨어졌으며 강릉·태백·삼척은 변동률 `0'을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도 춘천이 0.38%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동해·속초(-0.15%)가 뒤를 이었다. 강릉·태백·삼척의 경우 전세가 변동률도 보합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매가 및 전세가격의 약보합이 이어지는 것은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원주는 아파트 매매가·전세가격이 도내 시지역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원주의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4%, 전세가는 0.47%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의 경우 혁신도시·기업도시사업이 본격화된데다 사업 추진을 위한 현장사무소 직원, 이전기관 관련 직원 등의 이주수요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지난 8일 기준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형(60㎡ 이하) 규모에서만 0.05% 하락했고 전세가 역시 소형 규모만 0.22%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
한국감정원 권영식 주택동향부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아파트 거래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지역은 비수기에도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며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