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 실종된 고등학생 5명 가운데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새벽부터 장비와 인력을 확충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영권 기자!
발견된 실종자가 또 있습니까?
[중계 리포트]
아침에 찾았던 2명 외에 지금까지 실종된 학생들을 추가로 찾지는 못했습니다.
해경은 학생들이 실종된 충남 태안읍 백사장해수욕장 인근 해안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동원된 장비와 인력은 해경함정 21척 등 30여 척의 선박과 해경 항공기 4대, 수중수색과 해안 수색요원 등 모두 570여 명에 이릅니다.
해경은 오늘 아침 6시 10분쯤 실종된 학생 5명 가운데 이준형 군과 진우석 군 등 2명의 시신을 차례로 찾아냈습니다.
두 학생은 간조 현상으로 바닷물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해안가 6m 지점에서 실종 13시간 만에 발견된 겁니다.
숨진 이 군 등은 태안보건의료원에 안치됐습니다.
태안해경은 오늘 오전 9시에 공식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시 학생들이 구명조끼 없이 바다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오후 5시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교관이 6명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캠프 참가학생 80여 명을 통솔하기에는 교관이 턱없이 부족했던 겁니다.
구명조끼도 갖추지 않고 적정한 수준의 안전 요원도 확보하지 못한 채 바다에 들어갔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번 사고도 사전 안전규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태안해경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사설캠프의 위법사항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해경은 실종된 학생들이 먼바다로 밀려나가지 않도록 연안에 그물을 설치하고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태안 안면도 사고 현장에서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