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문학관
종로구, 26일 오후 6시부터 윤동주문학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6일 오후 6시 윤동주문학관과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윤동주문학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행사는 윤동주문학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윤동주문학관을 널리 알리고 종로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윤동주문학관 제1전시실 시인채에서 윤동주 시인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가 '조카가 본 큰아버지 윤동주'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8시40분까지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축하공연으로 '별 헤는 밤 돗자리 음악회'가 열린다.
이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공연전시지원센터가 맡아서 ▲색소폰 6중주 '크누아 색소폰 앙상블' ▲퓨전 국악 '조이 앙상블' ▲시 낭송 ▲성악 중창 '크누아 세레나데' 무대가 펼쳐진다.
또 개관 1주년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던 운영시간을 오는 7월26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2시간 연장, 오후 8시까지 야간개방한다.
종로구는 지난해 7월25일에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있는 청운공원 일대에 90㎡ 정도의 쓰지 않는 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활용,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인 윤동주문학관을 개관했다.
개관 후 1년 동안(6월 말 기준) 윤동주문학관은 총 6만5198명, 일 평균 230명(평일 128명, 주말 및 공휴일 411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또 제6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국무총리상, 건축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한국의 현대건축 Best 20 가운데 18위를 차지하는 등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발상의 전환과 완성도 높은 건축을 위한 공공발주자의 노력 등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종로구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윤동주문학관 건립과정, 성과 등을 엮은 스토리텔링 백서 ‘영혼의 가압장 윤동주문학관’ 2000부를 제작·배부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삭막한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윤동주문학관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약해진 물살에 힘을 더해주는 가압장처럼 ‘영혼의 가압장 윤동주문학관’에서 새로운 힘을 얻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특별강연에 참석할 주민과 학생 등 50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종로구 문화과(☎ 2148-1806)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