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 부정·부패 공직자 '실종' 속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07.25일 16:26
중국에서 부정·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던 공직자들이 돌연 잠적하는 사건이 빈발해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법제일보(法制日報)는 25일 전국 각지에서 공직 부패 척결을 주도하는 당 감찰 기구인 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 대상 공직자들이 '실종'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둥성 심천시 기율검사위는 24일 선전시 난산(南山)구 정치협상회의(정협) 전 주석인 원링(溫玲)이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조사받던 중 개인적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원링은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지난해 4월부터 조사를 받아왔고 이미 당적 박탈과 직위 해제 처분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광둥성 광저우(廣州)시 기율검사위는 광저우시 화더우(花都)구 정협 주석인 왕옌웨이(王雁威)가 지난달 초 병가를 낸 뒤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런 지방 고위 간부 '실종'은 지난달에도 후난성 리링(醴陵)시와 후베이성 궁안(公安)현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신문은 공직자들이 갑자기 잠적하고 감찰 당국은 '연락이 끊겼다'는 상투적인 발표만 내놓는 데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공직자들의 행적을 적극적으로 추적해 '실종' 원인을 찾아내고 그 안에서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정식 조사를 벌여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처럼 사라진 공직자들의 행적은 대부분 해외 도피로 귀결된다고 전했다.

일정 직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은 평상시 외사 부문에서 맡겨 놓는 공무여권으로만 출국할 수 있지만 부정·부패와 연루된 공직자들은 개인여권을 따로 발급받거나 서류를 위조해 출국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법대학 법치정부연구원 왕징보(王敬波) 부원장은 "공직자가 휴가를 얻은 뒤 잠적하는 것은 해당 기관의 관리가 소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현재 문제 공직자의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 있지만 이를 집행하는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 도피를 위해 허위 사실을 꾸며 여권 발급을 시도한 전·현직 공무원과 국영기업 관계자 등 184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0%
10대 0%
20대 20%
30대 40%
40대 0%
50대 20%
60대 0%
70대 0%
여성 2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최근 23kg 다이어트에 성공한 배우 이장우가 자신의 연인인 '조혜원'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인생84' 에서는 배우 이장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던 것, 그리고 자신의 연애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신화망 베이징 5월7일]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중국 택배업계의 택배 접수∙발송 건수가 40억3천2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우정국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접수는 19억9천900만 건으로 하루 평균 접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발송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신화망 파리 5월8일]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중국-프랑스-유럽 지도자 간 3자 회담을 진행했다. 습주석이 6일 오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