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고홍주, 최은화 기자] 예비신부 안선영(37)이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안선영은 당초 오는 10월 6일 서울 시내 고급 호텔에서 3살 연하의 사업가와 화촉을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식장을 취소하고 예비신랑의 연고지인 부산에서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선영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최근 eNEWS에 "최근까지 예식장을 두고 많은 고민을 거친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기보다는 조촐하고 조용하게 치르고 싶은 마음에 예식장을 급하게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안선영이 당초 결혼식을 진행하려고 했던 호텔은 주로 재벌가에서 선호하는 고급 예식장으로 알려졌다. 식대가 1인당 10만원에서 15만원 선으로 일정 하객수를 감안하면 결혼식 예상 비용이 최소 1억 원 이상이 드는 곳이다.
안선영의 측근은 "결혼식 성수기라 예식장을 잡기가 쉽지 않겠지만 신랑 측과도 최대한 조촐하게 진행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라며 "부산에서 가족, 친지만 모인 상황에서 예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안선영은 '식 없는 결혼'을 하겠다고 밝힌 이효리의 소신 결정에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효리 멋지다. 결혼식은 정말 돈 낭비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효리의 '식 없는 결혼'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 용기가 부러워진다. 나는 왜 틀에 박힌 생각만 하고 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양쪽 세대의 합리적인 부분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아예 가족들끼리만 하면 모를까, 누군 부르고 누군 안 부르고…그나마 난 폐백, 혼수, 예물 등 불필요한 건 다 빼도 머리가 아파"라며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안선영은 6년 전 알게 된 예비신랑과 2년여의 장거리 연애 끝에 올 가을 부부의 연을 맺는다. 안선영의 예비신랑은 부산을 기반으로 한 F&B 사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올해 34세의 청년 사업가로 알려졌다.
사진=eNEWS DB, 비주 제공
고홍주, 최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