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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더 심해지는 명절 선물 양극화

[기타] | 발행시간: 2013.08.18일 07:01
- 최고가 와인 선물세트 '외제차 한대값'

- 백화점·호텔 추석맞아 수백만원대 초고가 선물세트

- "프리미엄급 선물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찾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불황이 지속되면서 명절 선물세트의 양극화 현상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은 물론 백화점과 호텔까지 5만원 미만의 저가 선물세트가 나올 만큼 이번 추석 역시 알뜰형 선물세트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과일 혼합 세트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나 구성을 줄여 세트당 단가를 낮춘 상품들을 대거 준비하고 있다. 반면 최소 수십만에서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들은 더 비싸고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초고가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은 불경기에도 줄지 않는다”며 “이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특별한 의미나 차별화된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 최고가 선물은 와인..‘한병에 외제차 한대 값’
샤또 무똥 로칠드 1945년산

단일 상품으로 가장 비싼 선물세트는 올해도 역시 주류다. 백화점과 호텔을 통틀어 올 추석 최고가 선물은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서울에서 내놓은 최고급 빈티지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 1945년산’(각 1병 한정)이다. 가격은 롯데백화점은 6200만원, 롯데호텔은 5700만원에 판매한다. 지난 설 가장 비싼 선물 세트였던 ‘글렌피딕 50년 세컨드 에디션’(3300만원)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다.

롯데호텔은 이밖에도 올해 추석 선물로 희귀 주류상품을 다수 선보이며 고가 선물세트 순위 상위를 휩쓸었다. 전 세계적으로 단 100병만 한정 생산된 ‘루이 13세 레어 캐스크’(3500만원, 1병 한정), 20세기 최고의 명품 와인으로 꼽히는 ‘샤또 라뚜르 1961년산’(2700만원) 등이 모두 단일상품으로 천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와인 전문 잡지 ‘와인 스펙테이터’로부터 100점을 받은 ‘샤토 페트루스 2005년산’(1500만원)을 선보인다.

◇ 100만원대 한우·200만원대 궁중음식

이번 추석 정육 세트 중 가장 고가는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특선 갈비세트’(4kg, 120만원)가 차지했다. 최상급(1++ 등급) 한우 함께 일급 셰프 김준열, 구용회 셰프가 공동 개발한 특제 갈비소스를 함께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정 목장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아 키운 100만원 상당의 ‘명품 목장 한우 특호’(99만원, 5.2kg)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구가네 프리미엄 참굴비’

수산물 선물세트 중에서는 굴비의 몸값이 가장 비쌌다. 현대백화점의 ‘현대명품 참굴비 수 세트’(300만원)가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토판염 알배기 굴비 세트’(220만원)와 신세계백화점의 ‘구가네 프리미엄 참굴비’(200만원)도 200만원대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명인명장들과 협업한 선물세트인 ‘좋은날 합자가효(약포 30g, 전복쌈 100g)’를 250만원에 판매한다. 궁중음식연구가 최승애 선생의 약포, 전복쌈 세트(가효)를 이경동 장인의 놋그릇과 박용준 디자이너의 목함에 담은 제품이다. 최고등급 천삼을 농축한 ‘정관장 天-하나의 하늘을 품다’(430만원)도 고가 선물세트 대열에 합류했다.

◇ 이색 선물세트도 ‘눈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침구 ‘헤븐리 헤븐’

이밖에도 고가의 식품 선물세트부터 침구 다기 세트 등 이색 선물도 눈에 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콘래드 서울 등은 이탈리아 명품 델리 ‘아르마니 돌치’의 잼과 티, 초콜릿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30만원대)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지리산에서 딴 녹차와 나전칠기 찻상 등 다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왕의 다담상 세트’(198만원)를 선보인다.

특급 호텔에서 쓰는 침구세트도 처음으로 추석선물로 등장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헤븐리 헤븐 패키지’(개별 구성)JW 메리어트 호텔은 ‘리바이브 침구 세트’(135만원)를 판매한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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