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800만 원 멜론이 일본 과일 경매시장을 또 한 번 뒤흔들었다.
일명 ‘캔터루프(멜론의 일종: 로마 부근이 원산으로 미국에 흔함)’ 멜론 2개가 경매시장에서 무려 1만5700달러(약 18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낳았다고 미국의 ‘뉴욕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
1800만 원 멜론이 일본 과일 경매시장을 또 한 번 강타했다. 이런 초고가의 배경에는 멜론이 일본에서 부와 지위를 상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초고가가 가능했던 배경은 특정 과일이 일본에서 어떤 부와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최상급 멜론이 마치 최고급 와인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서 쇼핑객들은 이미 멜론이라는 과일에 상상이상의 무거운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
얼마 전 일본 도쿄에서는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멜론 2개가 무려 1만5730달러에 판매되며 ‘캔터루프 멜론’ 역대 가장 높은 군에 속하는 몸값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 과육 종류의 과일을 통틀어서도 역대 가장 높은 금액 중 하나로 등록됐다.
지난 2008년에는 250만엔(약 2800만원)에 팔린 멜론도 있었다. 이번 ‘1800만 원 멜론’은 2007년 200만엔(약 2300만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1800만 원 멜론은 경매에서 한 지역 과일 도매업자에게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몹시 갖고 싶던 물건을 덥석 잡아채듯 8.1파운드(약 3.7kg)짜리 유바리 멜론을 비싼 값에 샀다.
멜론 시즌을 맞아 세계적으로 질 좋은 물건들이 경매에 소개된 첫날 최상품이 최고가에 팔려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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